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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onavis/밴드 스토리

1장 5화 -두 번째 건배

유우토: 형이니까. 받아봤자 어차피 설교뿐이고.

 

와타루: 설교라니….

 

유우토: 뭐랄까…, 나 외엔, 가족 전원이 우수해서.

정치가라던가, 변호사라던가, 의사라던가….

그래서, 그 녀석들 입장에서는 내가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야. 밴드 같은 놀이는 그만두라고.

그렇지만…, 난 진심이야. 놀이 같은 게…….

 

와타루: …똑같아.

 

유우토: 엣?

 

와타루: 너랑 나는 닮았어.

진심인가…. 좋아, 나쁘지 않네. 그런 거라면 말이 다르지.

 

유우토: 그러니까….

 

와타루: 유우토…, 아니, 유우, 일까. 유우라고 불러도 돼?

 

유우토: 에….

 

와타루: 밴드 하자. 같이.

 

유우토: ……, 응!

 

 

와타루: 그전까지는 유우토를 기세 좋을 뿐인 녀석이라고 생각했었거든.

 

유우토: 그렇게 확실히 말하지 말라고.

 

와타루: 난 솔직하니까. 그리고, 지금은 다르단 걸 알고 있으니까 안심하라고.

유우가 리더라 다행이라고 생각해. 유우가 있고, 모두가 있어서….

우리는 다섯 명 전원이 골을 노리는 거야. 우리가 모이면 무서운 건 없어.

 

유우토: 역시 솔직한 남자. 말하는 게 다르네.

…있지, 와타루. 내일은 다른 애들한테도 말해서 같이 라이브 하우스에 가지 않을래?

 

와타루: 라이브 하우스라면……, 우리의 거점이 될?

 

유우토: 그것밖에 없잖아.

보러 가면, 뭐랄까…. 좀 더 기분이 고양될 것 같지 않아?

 

와타루: 괜찮네. 이따 다른 애들한테도 얘기하자.

 

유우토: …좋아! 우리들의 출항을 축하하며, 다시 건배할까!

자, 와타루의 나포링*!

(*원문: ナポリン 홋카이도에서만 판매하는 탄산음료. 가끔 타지역에서도 편의점 기간 한정 페어로 판매하기도 하고, 잘 찾아보면 도쿄에서도 판매하는 곳이 있기는 하다.)

 

와타루: 나포링, 도쿄에도 팔고 있구나.

 

유우토: 인터넷 통판이라는 강한 아군이 있다는 걸 잊은 거야? 박스로 사는 것도 간단하다고.

 

와타루: 반리군한테 들키면 혼날 텐데.

 

유우토: 그때는 길동무니까 말이지? 와타루도 마시면 공범이야.

 

반리: …헤에? 그렇게 혼나고 싶은 거라면 원하는 대로 화내줄 수도 있는데….

 

두 사람: !!

 

반리: 우선 먼저, 배송비랑 결제 수수료를 포함한 한 병당 금액을 제출해 줄래?

이야기하는 건 그다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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