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키타자와 상점가]
[발소리]
렌: ……아, 리오. 여기에 있었네.
리오: 나나호시인가. 올 것 같다고 생각했어.
렌: 응……. 방금 얘기, 신경 쓰였으니까. 제대로 듣고 싶었어.
리오: 그런가. ……이런 감각은 오랜만이라, 진정이 되질 않아서.
고양감, 이라고 해도 되려나.
홋카이도에서의 페스에서도 느꼈지만……. 야구를 그만두고 나서는, 줄곧 느낀 적 없는 감각이야.
렌: 고양감이라니, ……정말로?
리오: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니잖아.
렌: 그야, 리오는 줄곧 야구처럼 뜨거워질 수 있는 것을 찾았으니까…….
Argonavis가…… 리오에게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했었어.
……될 수 있을까?
리오: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런 기분이 되는 거라면, 이 길을 선택한 건 잘못되지 않았던 거겠지.
렌: ……읏, 응!
[발소리]
반리: 아, 있다! 둘 다 영 돌아오질 않으니까 찾으러 왔다구.
렌: 아……, 미안. 그…….
리오: 별을 보고 싶은 기분이었어.
와타루: 별? 키쿄가?
유우토: 그런 건 홋카이도에 있을 때도 얼마든지--, ……응?
렌: 홋카이도에서 보던 밤하늘과 다른가……?
와타루: 응……, 다르네. 거리가 밝아서인가……. 별이 적은 것 같아. 성좌의 위치도 다르려나.
반리: 어쩐지, 새삼 도쿄에 왔다는 기분이 드네.
유우토: 도쿄……인가. 겨우 여기까지…….
……아니, 여기는 아직 골이 아니야. 우리는 페스에서 이겨서, 세상을 노리는 거야.
렌: ……우리가, 할 수 있으려나.
리오: 아직 망설임이 남아 있는 건가?
렌: 엣?
리오: 페스에 나가겠다고 정해도, 승패를 결정짓는 것에 저항감이 사라진 건 아니잖아?
렌: ……아직, 망설이고……있는 걸까. 음악에 이긴다거나 진다거나 하고 매기는 건, 역시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해.
하지만……, 모두와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싶어.
나가지 않고 싶다고 했는데 노래하고 싶다니, 스스로도 모순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리오: 억지로 납득할 필요는 없지 않아? 시간이 들더라도, 나나호시 자신의 답을 찾으면 돼.
렌: 나 자신의…… 답…….
반리: 다른 밴드의 연주를 듣고, 렌군도 노래하고 싶어진 거지.
렌: 응…… 노래하고 싶어졌어.
반리: 그게 어려운 것을 뺀 렌군의 솔직한 마음인 거 아냐?
렌: ……그럴지도.
유우토: 좋아! 렌도 할 마음이 생겼으니 내일부터 다시 연습 힘내자!
'Argonavis > 밴드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장 1화 -스타트 라인 (0) | 2021.03.03 |
---|---|
1장 5화 -두 번째 건배 (0) | 2021.03.03 |
1장 4화 -시작의 두 사람 (0) | 2021.03.03 |
1장 2화 -함께 있는 것 (0) | 2021.03.03 |
1장 1화 -첫 요리 (0) | 2021.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