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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onavis/밴드 스토리

1장 1화 -첫 요리

[셰어하우스 -Argonavis-]

 

유우토: 스타팅 라이브가 무사히 끝난 것을 축하하며~! 건배!

 

4명: 건배!

 

와타루: 하아…. 역시 너덜너덜해지네. 라이브는 해냈지만, 문제는 그다음에 벌어진 일이었으니까.

 

리오: 그렇네, 그 상황에는 놀랐다고.

 

반리: 놀랐다는 말로 표현될 정도가 아니라니까! 저녁밥 만드는 것만으로, 그렇게 될 수가 있어!?

 

렌: 하하하….

 

 

[--수시간 전]

 

와타루: ……가사(家事)당번표, 완성. 이런 느낌으로, 어때?

 

유우토: 오오~, 완성했네! 역시 와타루!

 

반리: 흐응? 요일제로 했구나.

 

렌: 집안일…. 내가 할 수 있을까.

 

유우토: 걱정할 필요 없다니까! 어떻게든 되니까!

 

와타루: 유우는 너무 낙관적이라니까… 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번만은 찬성.

 

리오: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면 돼.

 

렌: 응…. 고마워. 힘내 볼게.

 

 

유우토: 공동생활 첫 요리를 우리가 담당하게 됐다. 와타루, 렌. 준비됐어?

 

와타루: 언제든지 OK야.

 

렌: 나도… 괜찮아.

 

유우토: 좋아. 우선은 밑 준비부터 할까. 렌, 배추 심을 어슷썰기, 잎은 얼추 썰기로.

 

렌: 얼추…?

 

유우토: 아-, 뭐, 적당히 써는 느낌으로…, 아니, 어이, 위험하잖아! 좀 더 제대로 잡아 눌러!

 

와타루: 유우, 이거… 꽤 귀찮은데….

 

유우토: 왜 팽이버섯을 하나하나 떼고 있는 거야! 밑뿌리를 칼로 써는 거라고!

 

렌: 적당히, 라면 이 정도려나……?

 

유우토: 커! 너무 적당히잖아!

…알겠어, 밑 준비는 내게 할게! 둘은 냄비를 봐줘.

참 나. 애초에, 난 냄비 요리는 안 좋아한다고…….

……그러고 보니, 리퀘스트는 들었지만, 싫어하는 건 안 들었네.

 

와타루: 반리군은, 소고기를 못 먹는다고 했던가?

 

유우토: 소고기인가…. 와타루는 매운 거였지.

 

와타루: 혀를 아프게 해서 뭐가 즐거운지 모르겠어. 렌은?

 

렌: 나는…. 초밥이라던가, 회가 아니면 괜찮아.

 

와타루: 하코다테 출신인데 말이지.

 

렌: 출신지는 관계없다고 생각하는데.

 

유우토: 제과점집 아들인 리오가 단 음식을 좋아한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것 같은 거려나?

 

렌: 아…, 유우토, 냄비가….

 

유우토: 뭐, 리오의 경우에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뭐든 먹을 것 같지만.

 

와타루: 저기, 유우토.

냄비, 아까부터 끓고 있는데. 이대로 둬도 돼?

 

유우토: 우왓!? 괜찮을 리가 없잖아! 빨리 끄…. 앗 뜨거!

 

렌: 유우토!? 물, 물!

 

유우토: 잠깐 기다려! 그건 국물…!

 

반리: 저기, 아까부터 왜 이렇게 시끄럽--,

 

[쾅]

 

유우토: 우와아!? 재료가…!

 

렌: 아, 미안…. 물에 젖어버렸네….

 

와타루: 국물에 담갔다고 생각하면 문제없는 거 아냐?

 

유우토: 아니아니아니, 문제밖에 없거든!

 

반리: …뭐야, 이 참상. 일단은 물어보겠는데, 뭐 하고 있는 거야?

 

와타루: 새로운 조리법의 개발 중…일까나.

 

반리: 어떻게 봐도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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