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Argonavis-]
반리: 이런 상태로 공동생활이 제대로 될지 걱정이네.
렌: 공동생활……. 그렇네…….
와타루: 불안해?
렌: ……응. 대인원은, 처음이라.
반리: 렌은 외동이었던가……. 불안해지는 건 당연하겠네.
유우토: 반리는 형제 많았던가.
반리: 뭐, 그렇지. 활기차다고. 그만큼 싸움도 하지만.
렌: 싸움…….
와타루: 트러블도 일어나지. ……우리는 형제가 많은 건 아니지만.
렌: 트러블…….
유우토: 어이어이어이……. 렌을 보라고! 겁을 줘서 어쩌려고.
리오: 그렇지만, 한 팀이 된 이상……, 그것도 공동생활을 하는 거라면, 싸움이나 트러블은 있는 게 보통 아닌가?
그게 나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렌: 그래?
리오: 마토바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같은 배에 타고 있는 거잖아?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간다면, 서로의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알아두는 게 좋아.
반리: 흐응-. ……조금 의외네. 리오군도 그런 생각 하는구나.
리오: 경험담일 뿐이야.
유우토: 확실히, 한 번쯤은 싸움도 하는 게 사이가 좋아지기도 하지.
와타루: 키쿄랑은, 몇 번을 싸워도 사이가 좋아질 것 같지가 않지만 말이지.
리오: 어느 한쪽이라도 양보할 마음이 없다면 어쩔 수가 없지.
와타루: 뭐야 그게. 너한테는 그럴 생각이 있다고 말할 셈이야?
유우토: 뭐어, 진정하라고. 그렇게 바로 싸울 필요는 없잖아.
그것보다, 스타팅 라이브 얘기를 하자고! 반성회다!
와타루: 딱히 싸우는 건 아닌데.
나로서는, 썩 좋은 시작이었다고 생각해. 너희들은 어때?
반리: 우리, 여기에서도 통했던 거지……?
유우토: 하코다테에서 했을 때보다 달아올랐잖아.
렌: 응……. 그런 엄청난 열기는 처음이라, 압도당했어.
반리: 알 것 같아! 열기에 휩쓸려서, 나도 모르게 드럼 빨라져 버렸고.
와타루: 나도 몇 번인가 미스했어. 조금 흥분했을지도.
리오: 고료는?
유우토: 엣? 어-음…….
그게 그러니까……. 기쁜 날이니까! 반성회는 다음에 하자!
와타루: 하자고 한 건 유우잖아.
유우토: 우…….
리오: 가장 미스가 많았던 건 고료였으니까. 너무 뜨거워졌던* 건가?
(*원문: 熱くなりすぎたか? 흥분했던 건가? 쪽이 맥락적으로는 부드럽지만, 「熱くなる」가 리오에게 중요한 것인 만큼 원문 그대로 살렸습니다.)
유우토: 미안하네. 나는 리오처럼 냉정히 있을 수가 없다고.
리오: ……냉정히, 인가. 딱히 그렇지도 않았는데.
유우토: 그럼?
리오: 뜨거워졌던 건, 고료뿐만이 아니란 소리다.
렌: ……? 엣, 그럼…….
리오: 별것 아니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반성회는 이제 끝이지. 잠깐 밖에서 바람 좀 쐬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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