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Diamond 4화

[셰어하우스 -Argonavis-]

 

유우토: 다녀왔어-!

 

리오: 다녀왔어.

 

반리: 어서 와-. 어라? 둘이 같이 왔네?

 

유우토: 아르바이트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만났어.

 

렌: 둘 다, 어서 와. 앗, 그러고 보니 리오한테 택배 왔었어.

 

리오: 택배? ……아아, 그건가. 벌써 온 건가.

 

와타루: 자, 이거. 이 국화 무늬의 포장지, 분명 리오의 본가의……,

 

리오: 응, 『국화정』의 것이네.

 

반리: 그럼, 혹시 과자? 왜지? 리오 군 단 것 못 먹잖아.

 

리오: 이번 라이브에서 손님에게 나누어줄까 하는데……. 그렇지. 조금 먹어 볼래?

 

 

렌: 이건……, 별사탕? 이걸 손님들한테 나눠주는 거야?

 

리오: 이번 라이브, 화이트데이 당일이잖아? 마침 좋지 않을까 싶어서.

 

유우토: ……아~~~앗! 젠장!

 

와타루: 왜 그래, 유우?

 

유우토: 나도 같은 생각 했다고! 손님들에게 나눠줄 과자, 찾으려고 했는데-!

 

반리: 아하핫, 추월당해버렸네. 역시 리오, 똑똑해.

 

유우토: 왜 난 똑똑하지 않은 건데!

 

와타루: 유우는 항상 기분만 앞서나가서, 행동이 따라가질 못하니까 말이지.

 

반리: 맞아, 맞아!

 

렌: 응, 알 것 같아.

 

유우토: 어이, 너무하네!

 

리오: 후훗…….

 

 

리오: 나에게 이곳은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야. 그건……, 나에게 책임이 없기 때문이 아니야.

모두와 똑같이, 짐을 나누어 짊어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야. 그러니 나도, 너희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어.

그럴 수 있는 건, 우리의……, 이 Argonavis를 만든 네 덕분이야, 고료.

……분명 조금, 믿음직스럽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역시 네가 Argonavis의 리더야.

나뿐만이 아니야. 나나호시도, 마토바도, 시로이시도, 다들 너를 인정하고 있어.

그건……, 네가 Argonavis를 위해 그 누구보다도 마구잡이로, 필사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야.

 

렌: 있지, 리오. 그러고 보니, 왜 별사탕이야? 화이트데이라면, 보통은 구운 과자 같은 거잖아?

 

리오: ……별 같아서, Argonavis에 어울리잖아?

 

와타루: 그것뿐이야? 흐~응…….

 

유우토: 왜 그래, 와타루. 별사탕을 그렇게 빤히 쳐다보고. ……아, 혹시 먹고 싶은 거야? 안 된다고!?

 

와타루: 아니거든! ……있지, 키쿄. 화이트데이에 건네는 과자에는 의미가 있다, 고 하지.

쿠키에는 『우정』의 의미, 라던가. 혹시 이 별사탕에도…….

 

리오: 글쎄,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