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방한 Carnival 2화

[카모가와 대학]

 

아오이: 시로이시 군, 수고했어.

 

반리: 아오이 군도 수고했어! 오늘 회장 견학은 혼자 온 거야?

 

아오이: 응. 나중에 미사키가 올지도 모르지만, 다른 애들은 일이 생겨서.

너도 혼자야?

 

반리: 응. 오늘은 기재라던가, 비용 분배 얘기도 있으니까. 그 부분은 내가 맡고 있거든.

 

아오이: 하하. 시로이시 군, 착실하게 할 것 같으니까 말이지.

 

반리: 밴드의 재정은 제대로 붙들고 있어야지. 돈은 얼마나 있든 부족하니까!

 

아오이: 아아, 알 것 같아……. 우리는 사는 거라고 해도, 막과자나, 우동이나 쌀이지만…….

 

반리: 아하하, 너희도 고생이네!

 

[발소리]

 

실행위원A: 앗, 시로이시 씨, 와카쿠사 씨!

 

아오이: 어라, 실행위원의……, 회의 시간, 아직 좀 남지 않았던가?

 

실행위원B: 죄송합니다, 후우라이 분들께 잠깐 급한 상담이……. 견학 전에 잠깐 시간 내주실 수 있나요?

 

아오이: 상관은 없는데…….

 

반리: 뭔가 온화한 느낌은 아니네……. 나도 가도 돼? 부외자는 아니잖아?

 

실행위원A: ……네, 그럼 같이.

 

 

아오이: 에…….

 

반리: 후우라이가 출연 NG일지도 모른다니……, 무슨 소리야?

 

실행위원A: 그게……, 학교에서 인터넷의 소문을 본 모양이라…….

 

실행위원B: 폭력 사태를 일으키는 밴드를, 축제에 초대할 수는 없다고…….

 

아오이: 그, 그건…….

 

반리: 그 소문은 나도 봤지만……, 실제로, 어떤데?

 

아오이: 아니야! 그야……, 나가사키에 있을 때는, 타이반 상대랑 조금 다툰 적은 있지만…….

폭력을 쓴 적은 한 번도 없어! 절대로!

 

실행위원A: 학교 측에서는, 소문이라 하더라도, 무시할 수는 없어서…….

 

아오이: (어떡하지……. 이대로 출연 NG가 되어버리면, 기껏 준비해온 게 허사가 되어버려.)

(Argonavis에게도 민폐 끼치게 되고……!)

 

실행위원B: 그래서……, 이번에는 Argonavis만 출연하는 거로……,

 

반라: 아니, 후우라이가 안 나간다면 우리도 안 나갈 거야.

 

아오이: 엣!? 잠깐 기다려봐, 시로이시 군! Argonavis는 상관없잖아!?

 

반리: 엄청 상관 있다고. 우리는 타이반 하는 거로 진행해 왔으니까.

게다가 나는, 후우라이가 그런 짓 안 하는 밴드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아니, 지금 알았으니까.

 

아오이: ……어째서?

 

반리: 방금, 아오이 군이 말했잖아? 「폭력을 쓴 적은 한 번도 없어!」라고.

나는 그 말을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