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RICE NO LIFE 프롤로그

[카모가와 대학]

 

코헤이: 위험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부족해…….

 

켄타: ……하야사카 군?

 

유우토: 옷, 우연이네요! 저랑 켄타 상도, 방금 저기서 만났거든요!

 

코헤이: ……아, 사토즈카랑 고료인가.

 

켄타: 무슨 고민이라도? 머리를 감싸 쥐고 있었던 것 같은데.

 

코헤이: ……상담해도 괜찮을까? 사실은, 좀 곤란한 일이 있어서…….

 

유우토: 에……, 혹시 밴드 일인가요? 음악성이 달라서 충돌했다거나……!?

 

켄타: 익숙하지 않은 공동생활이니까……. 같은 지붕 아래에서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제도--,

 

코헤이: ……미안. 그렇게 심각한 얘기는 아냐. 아니지, 어떤 의미로는 심각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켄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코헤이: …………이번 달 식비가 위험해.

 

켄타: …………에?

 

유우토: …………뭐?

 

코헤이: 그런 반응을 하는 건 이해해. 하지만, 웃을 일이 아니야.

자리의 이점을 살려서 막과자를 마구 사대는 녀석……, 제대로 된 접시 우동을 만들겠다고 식재료를 사 모으는 녀석…….

쌀을 음료처럼 먹어대는 녀석에, 그런 녀석들에게 태클 거는 것의 스트레스로 마구 먹어대는 녀석…….

정신 차려보니 한 달의 반이 지나갔는데, 우리 식비 잔액은 거의 제로가…….

 

켄타: 그렇군, 확실히 웃을 일이 아닌 것 같아.

 

유우토: 그 녀석들 전부, 잘 먹을 것 같으니까…….

 

코헤이: 있지, 뭔가……, 하루짜리라도 괜찮으니까 아르바이트 자리 아는 거 있어? 힘쓰는 일은 잘해.

 

유우토: 페스도 곧 있으니까, 부상 입을 것 같은 아르바이트는 피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켄타: 동감이야. 그리고 아르바이트는 아니지만, 괜찮은 정보는 있어.

 

유우토: ……에?

 

켄타: 유우토와도 막 그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이걸 보도록. 아까 저기서 나눠주고 있던 건데.

 

코헤이: 전단지……? 『카모가와 대학 문화 장려 콘테스트』…….

 

유우토: 문화에 공헌하고 있는 학생을 뽑아 상을 준다는 명목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미스터 캠퍼스나 미스 캠퍼스를 정한다는 것 같아요.

 

코헤이: 이게 어쨌다는 거지?

 

켄타: 『신입생 남자 부문』의 상품을 봐.

 

코헤이: 그러니까……, 경품은 트로피와 함께……, 학식무료권……, 반 년분!?

 

켄타: 상품은 어찌 됐든, 멤버 중 누군가가 출전한다면, 밴드의 선전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유우토: 매스컴도 꽤 취재하러 온다는 것 같으니까, 평소에 밴드의 라이브를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고 얘기했죠!

 

코헤이: …………이, ……이거다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