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CNTION 충돌-교차 프롤로그

[셰어하우스 -Argonavis-]

 

반리: 타이반?

 

와타루: 응, 타이반. 다음 라이브는 타이반 형식으로 해 달라고, LR페스 운영 측의 요청이 있었거든.

 

렌: 어느 밴드랑 하는 거야?

 

유우토: 그건 우리가 지명해줬으면 한대. 부킹은 페스 운영이 해 주고.

 

와타루: 물론 상대는 페스 참가 밴드 한정이지만.

 

리오: 덕리버사의 호출이라고 해서, 무슨 이야기일지 걱정했다만……. 그런 일이었군.

 

유우토: 그러니까, 페스 본선 이외에서도 밴드끼리 대결하는 느낌을 만들고 싶다는 것 같더라고.

 

와타루: 라이브 할 곳도 준비해 준다더라. 괜찮은 얘기라고 생각하는데……, 너희는 어때?

 

반리: 찬성 찬성! 비용도 운영이 낸다는 거지? 안 할 리가 없잖아!

 

리오: 나도 찬성이야. 본선을 위해서, 한 번이라도 더 라이브를 해야 하니까.

 

렌: 나도 라이브 하고 싶어! 하지만……,

 

반리: 하핫……. 『대결』이라는 부분이 걸리는 거지?

 

리오: ……여전히 『싸운다』는 게 신경 쓰이는 건가?

 

렌: 응…….

 

유우토: 뭐, 『대결하는 느낌』이라고는 해도, 페스 본선이랑은 다르게 순위를 매기는 것도 아니니까.

 

와타루: 운영이 선전으로 그런 느낌을 내긴 할 것 같지만, 그 부분은 딱히 신경 안 써도 되지 않을까?

 

반리: 맞아, 맞아! 무려 공짜로 라이브를 할 수 있다고!

 

리오: 나도 같은 의견이야. 운영의 의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라이브를 하면 돼.

 

렌: 그런가……. 그럼, 나도……!

 

유우토: 좋아! 그럼, 결정된 거네!

 

반리: 그래서, 어디로 할 거야? 타이반 상대.

 

와타루: 그 부분이 문제지. 유우랑도 돌아오면서 이야기했는데, 꽤 고민되더라고.

 

유우토: 분위기를 확 바꾸려면 팬텀이고, 달아오르게 하려면 후우라이…….

 

반리: 입실론도……. 타이반은 해보고 싶어!

 

리오: 그리고 쟈이로인가.

 

유우토: ……쟈이로는 타이반 한 적 있잖아? 모처럼이니까, 한 적 없는 상대가 좋지 않아?

 

반리: 흐응…….

 

렌: 쟈이로가 좋아.

 

4명: ……엣?

 

렌: 나는……, GYROAXIA랑 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