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 3장 3화 -어른스러운 아이

코하루: 후우타가 갈 만한 장소, 짐작 가는 곳 없어?

 

코헤이: 여기 온 지 아직 얼마 되지도 않아서, 전혀 모르겠어요…….

 

코하루: 연락은? 아무리 그래도 휴대폰은 가지고 있을 거잖아?

 

코헤이: 전화도 안 받는 모양이라……, 아무튼, 다른 애들도 찾고 있는 것 같으니까, 저도 갈게요.

 

코하루: 그렇다고는 해도, 대학생이잖아? 기다리고 있으면 알아서 돌아오는 거 아냐?

 

코헤이: 아니……, 후우타는 이상한 일이 마구 생긴다고나 할까……, 자기가 스스로 트러블에 휩쓸리는 타입이라고 할까……

 

코하루: ……어딘가의 쥰같네.

 

코헤이: 네?

 

코하루: 아무것도 아니야. 그렇다고 해도, 아무렇게나 찾아도 못 찾을 거야.

짐작해보고 나서 움직이지 않으면 헛걸음이 될 거고. 연락이 끊기기 전에, 어디 갔는지는 몰라?

 

코헤이: 대학에는 갔다는 것 같은데…….

 

코하루: 그럼, 우선 거기부터네. 카모가와대학이지? 제일 가까운 역은……, 조금 머네.

탈 게 있는 편이 좋으려나.  좋아, 바로 돌아올 테니까 여기서 기다려.

 

[발소리]

 

 

코헤이: (코하루 씨 어디 간 거지? 아니, 그것보다 후우타 녀석은 어디에……,)

(설마……, 또, 쿠라마에게 무슨 짓이라도……,)

 

[부우우웅!!]

 

코헤이: ……에?

 

코하루: 미안, 기다렸지! 자, 헬멧. 우선 대학에 가자.

 

코헤이: 이 오토바이……, 코하루 씨 건가요?

 

코하루: 응, 라이브 하우스에 주차해뒀었어. 그런 것보다, 빨리 타라고.

 

코헤이: 하지만, 그렇게까지 도움을 받을 수는……. 이건 저희 문제고……,

 

코하루: 됐으니까, 입 다물고 타라고!

 

코헤이: …………!

 

코하루: ……미아는 다 같이 찾는 거잖아? 밴드는 상관없잖아.

게다가, 나, 보육사 일하고 있거든. 직업상, 미아 찾는 건 자신 있다고.

도와주게 해 달라고.

 

코헤이: ……감사합니다.

 

코하루: 좋아, 가자.

 

[부우웅]

 

 

[공원]

 

코하루: 어땠어, 대학 쪽은?

 

코헤이: 허억, 허억……, 벌써 닫혀서, 사람은 없는 것 같았어요. 공원은 어때요?

 

코하루: 노상 라이브 하고 있어서, 혹시나 했는데. 보이지도 않고, 그럴듯한 녀석도 본 적 없대.

 

코헤이: 그런가요……, 그럼, 다음엔 역에……,

 

코하루: 기다려. 너 계속 달렸잖아? 조금 쉬라고.

 

코헤이: 하지만……,

 

코하루: 조급해지면 판단력이 흐려져. 조금 진정하라고.

 

코헤이: …………네.

 

코하루: 그나저나……, 너도 힘들겠네. 후우타 뿐만이 아니라, 그렇게 활기차 보이는 녀석들을 한데 모으려면.

그 고생은 알 것 같아.

 

코헤이: 하하……, 확실히 그 녀석들, 유치원 어린이들 같은 느낌이죠.

 

코하루: 오래 알고 지냈댔나?

 

코헤이: 네. 야마토는 다르지만, 다른 녀석들이랑은 어릴 때부터 자주 어울렸어요.

 

코하루: 그런가……, 그럼 가족 같은 느낌인가.

 

코헤이: ……가족이라는 게 맞는 표현인진 모르겠지만요.

후우라이는 저의 소중한 있을 곳이고……, 반드시 지켜야 할 곳이에요.

 

코하루: ……흐응.

 

[~♪♪♪]

 

코헤이: ……아오이다! 여보세요!? 뭐, 찾았어!? 어디서!?

…………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