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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onavis/캐릭터 스토리

키쿄 리오 제2화 -리오와 료

[공원]

 

료: 아, 안녕.

 

리오: 응?

 

료: 너, Argonavis의 키쿄 리오 군, 이지?

 

리오: 네……. 안녕하세요.

아케보노 씨, 이런 곳에서 뭐 하고 있었던 건가요?

 

료: 길냥이랑 이야기하면서, 모두의 모습을 보고 있었어.

 

리오: 모습……?

 

료: 응. 지구인들의 모습.

 

리오: ……네?

 

료: 봐봐, 다들 즐겁다는 듯이 놀고 있잖아? 보고 있는 나도 즐거워져.

 

리오: ……그런가요.

(알 수 없는 사람, 이라고 할까, 독특한 감성을 가진 사람이네.)

 

료: 저기, 나도 저거, 해 보고 싶어.

 

리오: 저거라면……, 캐치볼 말인가요?

 

료: 응, 해 보고 싶어. 키쿄 군도 같이하면 어때?

 

리오: 잠깐이라면.

 

료: 응, 알겠어. 저기저기, 거기 있는 너. 공 빌려줄래?

 

리오: (……갑자기 캐치볼에 권유받은 건 처음이네. 뭐, 시간도 있고, 어울려줘도 괜찮으려나…….)

 

 

료: 키쿄 군, 갈게-.

 

리오: 네. ……응?

 

[탁……]

 

료:  굉장해, 잘 잡네.

 

리오: 엄청난 폭투네요. 다른 사람도 있고, 위험하니까 신경 써주세요.

 

료: 캐치볼이라는 거, 어렵네. 아무래도 생각한 곳으로 던져지지 않아.

키쿄 군은 능숙하네. 내가 잡기 쉬운 곳에 던져주고.

 

리오: 야구라면 줄곧 해왔으니까요.

 

료: 지금도 하고 있어?

 

리오: 아뇨. 고등학생 때……, 부상으로 그만뒀어요.

 

료: 흐응. 그건 행복하지 않은 일이네.

 

리오: 그렇지만도 않아요. 그만둔 과거가 있기에, 저는 지금의 멤버들과 만나고, Argonavis에 있으니까요.

 

료: 그런가.

 

리오: ……슬슬 돌아갈게요. 아르바이트 시간이라.

 

료: 응. 오늘은 고마웠어, 키쿄 군. 다음에도 캐치볼 하자.

 

리오: 좋아요. 하지만, 공원에서 할 수 있을 정도로는 실력을 올린 후에 권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