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GYROAXIA-]
나유타: ………….
켄타: 나유타, 여기 있었군.
네 지명도를 더 올리기 위해 좀 쓸만해 보이는 이야기기 있어.
나유타: ……뭔데.
켄타: 그렇게 대놓고 싫다는 듯한 표정 짓지 말라고. 에둘러 말하고 있다는 자각은 있으니까.
음악 잡지로부터 취재 요청이 들어왔어. 발행 부수는 그럭저럭 많은 잡지야.
괜찮은 제안이긴 한데……, 쓰고 싶다는 특집 내용이 조금 신경 쓰여서 말이지.
네 의견을 듣고 싶어.
나유타: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데. 빨리 말해.
켄타: 밴드의 근원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하더군.
나유타: ………….
켄타: 네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 모양이지.
나유타: ……!
쟈이로의 근원이 아버지다, 같은 소리라도 하고 싶은 거냐?
켄타: 그렇게 답한다면, 대서특필될 테지.
나유타: 웃기지 마. 거절해둬.
켄타: 뭐, 그렇게 급히 결론 내리진 말라고.
적당히 상상력을 유발하게 이야기하면 돼. 예를 들면, 그렇지…….
동경하는 아티스트가 있다, 던가.
나유타: 동경? 흥……. 전부 걷어찰 뿐이다.
켄타: 그런가.
[발소리]
켄타: 어이, 나유타. 이야기가 아직--,
나유타: 취재는 안 받아.
켄타: 알겠어. 내가 대신 대답해두지.
다행히 인터뷰 형식은 아닌 모양이니 말이야.
나유타: ………….
켄타: 걱정하지 마. 네 뜻에 반하는 답은 안 해.
나유타: 그럼 됐어. 마음대로 해.
켄타: 응. 맡겨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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