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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ROAXIA/밴드 스토리

5장 2화 -학생의 본분

[며칠 후]

[셰어하우스 -GYROAXIA-]

 

레온: ………….

 

[발소리]

 

미유키: 레온 군, 그렇게 열심히, 뭐 보는 거야? 아이돌 영상?

 

레온: 아니거든! 요전번 페스 본선의 방송 영상이야.

 

미유키: 벌써 올라왔구나. 그래서, 어때, 내 드럼? 멋지게 나왔어?

 

레온: 다른 밴드 영상 보고 있었어. 특히 아르고나랑 후우라이.

 

켄타: 역시 동세대의 밴드는 신경 쓰이는 건가.

 

레온: 신경 쓰인다고 할까……, 회장에서의 달아오른 분위기기가 상당히 인상에 남아서 말이지.

 

료: 우리도 지지 않았는걸. 관객들, 다들 행복해 보였고.

 

레온: 그렇긴 하지만……, 우리들로만 만든 분위기가 아니잖아?

모든 밴드가 만들어낸 열광이라고나 할까……. 꽤 강렬한 경험이었거든.

 

켄타: ……확실히 그 분위기는, 페스이기에 만들어진 것이겠지.

 

레온: 역시 그렇죠……. 하지만, 어떻게든 그 열광을, 우리들만으로 재현할 수 없을까, 싶어서…….

 

료: 아아, 그거 좋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나도 별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미유키: 확실히, ……좋아. 최고로 멋져.

 

켄타: 생각하는 건 상관없어. 영 답을 찾기 어려운 일이더라도.

하지만……, 지금은 그전에 할 일이 있어.

 

미유키: 뭔데?

 

켄타: 너희들, 대학 학점은 괜찮아?

 

레온: ……네?

 

켄타: 대학에 와서부터는 연습이나 라이브가 계속 이어져서, 제대로 대학에 못 가고 있잖아.

 

미유키: 나는 실습도 시작했고, 적당히 괜찮을 정도로는 가고 있어. 너야말로 어떤데, 켄타?

 

켄타: 최저한으로, 학점 따는 데에 필요한 수업은 나가고 있어. 출석 횟수가 성적에 안 들어가는 수업도 할 수 있는 한 따놨고.

 

레온: 엣, 에? ……참고로, 료 상은?

 

료: 켄켄이 들을 수업을 골라줬으니까, 나도 괜찮아-.

 

미유키: 진짜냐…….

 

켄타: 프로를 노리고 있다고는 해도, 우리는 아직 대학생이야.

상경하면서, 제대로 졸업시켜달라고 너희 부모님들께 전언을 받았고.

운영이 처리를 해줘서, 이쪽 대학에 편입까지 했으니까.

 

레온: 윽…….

 

켄타: 아무래도, 너만 상당히 위험한 상태인 것 같군, 레온. 연습 페이스를 늦춘 이 타이밍에 가두도록 해.

 

레온: 알겠어요……. 하지만, 그렇게 치면, 그 녀석도--.

 

[달칵]

 

나유타: 어이, 커피……. 뭐냐, 그렇게 여럿이 뭉쳐선.

 

켄타: 남은 문제아 한 명도 온 모양이군.

 

나유타: 뭐? 누구 얘기냐.

 

레온: 너, 대학 학점 괜찮냐?

 

나유타: ……그럴 여유, 없었잖냐.

 

켄타: 역시……. 미안. 밴드 활동을 우선해서, 학업 확인을 게을리해버렸군.

 

나유타: 시시하긴……. 어차피 프로가 되면 그만둘 거라고.

 

켄타: 그 생각을 부정할 생각은 없어. 하지만, 그렇게 결단 짓기에는 아직 빠르지.

게다가, 네 어머니께도 부탁받았고 말이지.

 

나유타: 칫…….

 

켄타: 라이브를 위한 연습은 곧 재개할 거야. 연습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성실하게 대학에 다니도록 해.

알겠지? 레온, 나유타.

 

레온: 네…….

 

나유타: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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