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5화 -약속

[셰어하우스 -풍신RIZING!-]

 

[달칵]

 

코헤이: 다녀왔어.

 

미사키: 옷, 수고했어, 코우니! 마침 슬슬 저녁밥 먹을 때라고.

 

코헤이: 다들 돌아왔었구나. ……후우타는?

 

아오이: 뭔가, 오늘 제출할 과제를 잊고 있었다는 모양이라, 늦어진다고 전화가 왔어.

학교에서 고료 군이랑 미소노 군이 도와주고 있다고 하더라.

 

코헤이: 그래…….

 

야마토: 그래서, 무슨 일이었어? 사토즈카 씨의 용건.

 

코헤이: ……우선 너희한테는 말해둘게.

 

 

아오이: 뭐야 그게……. 입실론 녀석들, 그런 짓을…….

 

미사키: 그 망할 꼬맹이들……! 이전부터 왠지 싫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야마토: ……왜 그런 짓을 하는 거지?

 

미사키: 그야 페스에 이기고 싶어서겠지.

 

야마토: 그 정도의 실력이 있는데 말이야? 잔꾀를 부리지 않아도 이길 수 있잖아. 그러는 의미를 모르겠어.

 

코헤이: 의미 같은 건 처음부터 없었을지도 몰라.

 

미사키: 하아? 그거야말로 의미를 모르겠는데.

 

아오이: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해? 사토즈카 씨는 뭐래?

 

코헤이: 한동안, 이쪽에서는 움직이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한다고 했어.

 

미사키: 입 다물고 보고 있으라는 거냐고……, 젠장! 그 꼬맹이들, 다음에 만나면 눈물을 쏙 빼주겠어!

 

아오이: 안 돼, 미사키. 상대는 고등학생……, 중학생도 있다고?

 

미사키: 애초에 그 쪼끄만 꼬맹이가 제일 짜증 난다고! 여자애들한테 환호성 듣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거라면 아오이가 이긴다고!?

 

야마토: 승패를 정하게 된다면 어려운 문제가 되겠네. 둘 다 비슷하니까.

 

아오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의미를 모르겠네!

정말……, 우선 후우타가 돌아오면, 우리는 어떻게 할지 이야기하자.

 

코헤이: 아니……, 그 녀석에게는 아무 말 하지 말자.

 

야마토: 왜?

 

코헤이: 그 녀석은……, 그때의 감정이 연주에 그대로 나와. 이 얘기를 들으면 제대로 된 연주를 못 하게 될 거야.

정말로 입실론이 한 짓인지, 정황이 확실해질 때까지, 우선은 전하지 않고 지켜보자.

 

미사키: ……아, 그렇군.

 

아오이: 그렇……네. 말하지 않는 게 좋을지도.

 

야마토: ……그런 건가?

 

코헤이: 그리고, ……입실론의 녀석들이 후우타에게 접근하지 않도록, 너희도 신경 써줘.

특히, ……쿠라마 타다오미를.

 

미사키: 쿠라마? 그렇게 나쁜 녀석으로는 안 보였는데. 페스 때도 라이브 끝나고--,

 

코헤이: 그 녀석이 제일 위험해!!

 

아오이: ……!? 그, 그래……?

 

코헤이: 그 녀석은……, 안 돼……! 절대로 후우타에게는……,

 

미사키: 아, 알겠어. 코우니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야마토: ………….

 

코헤이: (그 녀석은……, 쿠라마에게는 정체 모를 악의가 있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후우타를 상처 입히려고 해…….)

(절대로 후우타에게 접근하게 해선 안 돼……. 그 녀석은……, 언젠가 또 후우타를…….)

(나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이번에야말로 후우타를--.)

(너와의 약속을--.)

(그러니까……, 이걸로 된 거지? 나는……, 틀리지 않은 거지? 응--,)

 

 

코헤이: 사쿠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