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레온: ……기침, 잦아들어서 다행이네.
나유타: ………….
레온: 그……, 약, 꽤 효과가 좋네.
나유타: ………….
레온: 너 말이지! 무슨 말이라도 해 보라고. 나는 엄청 걱정했거든!?
나유타: 부탁한 적 없어.
레온: 하아!?
간호사: 실례합니다……. 병원에서는 조용히 해주세요.
레온: 아……, 네, 죄송합니다.
[발소리]
레온: 아이, 나유타? 어디 가는데.
나유타: 계산 때문에 불렀잖아. 안 들렸냐?
레온: 아-……, 정말! 내가 내고 올 테니까, 넌 앉아 있으라고.
나유타: 필요--,
레온: 필요 없단 소리 하지 말라고. 됐으니까 앉아 있어.
나유타: ………….
레온: 하아…….
목을 너무 혹사함, 가벼운 영양실조, 수면 부족. 천식 증상이 나온 원인, 너도 의사한테 들었지.
집에 잘 안 보인다 싶더라니, 스튜디오에 계속 있었던 거냐고…….
나유타: 뭘 하든 내 마음이다. 네가 뭐라 말할 일이 아니야.
레온: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쓰러진 게 문제잖아.
천식이라는 거, 기합이나 의지로 어떻게 되는 거냐고.
그걸로 어떻게든 된다면, 왜 너는 극복 못 하고 있는 건데?
나유타: ………….
레온: 이번엔 우연히 셰어하우스였으니까 다행이지.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다음엔 라이브 중에 쓰러질 거라고.
……그때처럼.
나유타: ………….
연습을 채워 넣을 시기는 정하고 있어.
자기 목을 신경 써서 연습을 삼간다니 말도 안 되지.
언젠가 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레온: 그렇다고 해서, 몰아서 한다고 될 일이 아니잖아.
넌 앞으로 있을 일에만 정신이 팔려서, 눈앞의 일을 너무 무시한다고.
……네가 제일 무시하고 있는 건 너 자신의 몸이야.
나유타: 칫, 멋대로 말하지 마. 네가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레온: 그럼 말하라고. 나유타 네가 뭘 생각하고 있는지.
그걸로 납득할 수 있다면, 이제 뭐라고 안 할게. 네가 지금까지 해온 대로, 네 마음대로 하면 되잖아.
나유타: ………….
레온: 여기서 또 입을 다물면, 대답할 때까지 끈질기게 계속 물어볼 거니까.
나유타: ……짜증 나게.
…………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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