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후]
레온: (오늘은 4교시 없었지……. 알바까지 시간도 있고, 일단 돌아가서 연습할까.)
???: 앗, 레온 군.
레온: 응……?
[발소리]
반리: 와타루 군한테 들었어. 지금, 쟈이로 연장자들 없다면서?
레온: 아……, 뭐, 그렇지.
하지만, 없다고 해서 무슨 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반리: 헤에……, 그런 거야? 나유타 군이랑 둘만 있잖아.
레온 군이랑 나유타 군은, 자주 충돌한다는 느낌이었는데.
레온: 그건, 그 녀석이…….
……아무튼 문제는 없어. 의외로 마주칠 일도 없고.
반리: 아, 그렇구나. 낮에는 대학 때문에 없을 테고……, 그리고, 알바 간다거나?
레온: 그것도 있고, 기본적으로 생활 리듬이 다르거든.
(……말하자면, 처음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는 거지.)
반리: 그렇구나…….
5명이 다 있는 게 아니면 스튜디오 빌려서 전체 연습을 할 수도 없고, 그렇게 되나.
앗, 그렇지만, 밥은? 아무리 그래도 밥 먹을 때 정도는 얼굴 보지 않아?
레온: 거의 밖에서 해결하고 있어.
반리: 엣.
레온: 아니면 편의점에서 산다거나…….
반리: 밥 안 해 먹어!? 왜!?
레온: 왜냐니……, 귀찮잖아.
반리: 하아아아아아, 믿을 수가 없어……. 아깝지 않아!?
레온: 아니……, 보통 그렇잖아.
아르고나는 밥 직접 해 먹고 있어?
반리: 물론! 재료도, 제대로 엄청 싼 슈퍼에서 사 오고 있고 말이지.
뭐, 맨 처음에는 고생이었지만.
엄청난 요리 초심자가 둘 있어서……. 내버려 뒀다가는 쌀을 세제로 씻어버릴 정도로 심각했거든.
……설마 레온 군도 그 수준의 요리 스킬?
레온: 아무리 그래도 쌀 씻는 법 정도는 알고 있어.
반리: 그치, 다행이네.
하지만, 그러면 만들 수 있게 연습하는 게 낫지 않아?
외식이나 도시락만 먹어서는 몸에 안 좋잖아.
레온: 그건……, 뭐……
………….
(……그러고 보니, 그 녀석, 밥 제대로 먹고 있나?)
반리: ……아, 나유타 군이다.
레온: !
나유타: ………….
레온: (……응?)
……저 녀석, 안색 나빠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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