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스튜디오]
켄타: …………?
미유키: 어라? 휴식하기 전까지는 좋은 느낌이었는데…….
료: 지금 거……, 안 맞았지.
나유타: ………….
레온: 어이, 나유타. 아까랑 전혀 텐션 다르잖아?
나유타: ……너희가 못 따라오는 것뿐이잖냐. 적당히 연주하지 말라고.
레온: 너 말이지…….
켄타: ……나유타 말대로야. 우리 힘이 빠져있었던 것 같군.
료: 응, 그럴지도.
레온: 하지만……, 적당히 할 셈은 아니었는데요.
켄타: 확실히 아까와 같은 수준의 연주긴 했지. 하지만, 그렇다면 몇 번이고 연습하는 의미가 없어.
미유키: ……뭐, 하고 싶은 말은 알겠어. 그러니까 100점에 안주하지 말고, 더 위를 노리라는 거잖아.
료: 나유타만이 그걸 넘으려고 했던 거지. 그래서 우리가 뒤처졌던 거구나.
미유키: 레온 군도 실은 알고 있잖아?
레온: ……………뭐어.
켄타: 아무튼 이건 연주를 한 단계 더 레벨업할 좋은 기회다.
나유타, 한 번 더 방금 느낌대로--, 아니, 더 높여줘.
나유타: 당연하지.
미유키: 이런, 아까까지 오늘은 조용히 끝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네.
료: 하지만, 이러는 게 우리들답지.
레온: 왜 은근히 기뻐 보이는 건데……. 정말이지…….
나유타: 후우…….
미유키: 수고했어. 커피라도 마실래?
나유타: 필요 없어. 여기건 맛없어.
미유키: 여전히 커피에도 엄격하네. 그나저나……,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나유타: ……아?
미유키: 아까 휴식 중에 무슨 일 있었던 거잖아? 어떻게 봐도 텐션 바뀌었으니까 말이지.
나유타: 아무 일도 없어.
미유키: 분명 아르고나도 오늘 여기 스튜디오에 들어왔지? 나나호시에게 자극이라도 받은 거야?
나유타: 칫……
미유키: 오, 정곡인가?
나유타: 상관없어. ……그 얼간이가 멋대로 의욕이 생겼을 뿐이다.
미유키: 흐응……, 그거, 좋은 경향이네.
나유타: ……알까보냐.
[--며칠 후]
켄타: 미유키, 곧 회의에 나갈 시간이야. 준비는 끝났어?
미유키: 네에, 네에, 금방 끝난다니까. 이런 때는 몸단장이 중요하잖아?
켄타: 정말이지……
[딩동]
켄타: ……뭐지, 이런 때에.
[달칵]
와타루: 아……, 형?
켄타: 와타루? 어쩐 일이야, 갑자기.
와타루: 사실은 조금……, 할 말이 있어.
켄타: 할 말……? 시간이 별로 없는데 괜찮을까. 이제 곧 덕리버사와 회의가 있어서.
와타루: 그럼, 짧게 끝낼게.
--결장이 된 입실론을, 다음 페스에서 무대에 세우고 싶어.
그래서……, 쟈이로도 협력해줬으면 해.
켄타: …………뭐라고?
'GYROAXIA > 밴드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장 3화 -지금이라면 (0) | 2021.11.29 |
---|---|
6장 2화 -형제의 형태 (0) | 2021.11.29 |
5장 5화 -같이 걷는 이유 (0) | 2021.08.27 |
5장 4화 -유명인 (0) | 2021.08.27 |
5장 3화 -대학에서 (0) | 2021.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