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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onavis/악곡 스토리

두 사람의 Root of Love -Root of Love ①

[연습 스튜디오]

 

[연주 소리]

 

반리: 자, 슬슬 시간이야. 철수 철수!

 

유우토: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한 번 정도는 더 할 수 있지 않아?

 

반리: 안 돼, 안 돼! 항상 아슬아슬할 때까지 해서, 스튜디오 사람이 노려보니까.

유우토 군이 연장 요금 내 준다면 괜찮지만.

 

유우토: 그럴 돈 없다고! 알겠다고…. 그럼, 정리할까.

 

리오: …마토바, 벌써 짐 정리한 건가?

 

반리: 정말이네, 빠르네!

 

와타루: 미안, 나 오늘, 먼저 나가도 돼?

 

반리: 에, 반성회는?

 

와타루: 급한 용건이 있어서. 반성점이라면, 정리해서 나중에 전해줄 테니까.

 

유우토: 뭐, 용건이 있는 거라면 어쩔 수 없지. 그래서, 어떤--,

 

와타루: 고마워! 그럼, 먼저 갈게!

 

[발소리]

[문소리]

 

렌: 가 버렸네…. 저렇게 서둘러서 가다니, 무슨 용건이려나?

 

리오: 어제도 급하게 돌아갔지.

 

반리: 그렇다고 할까, 와타루 군, 최근에 사라지는 일 많지 않아?

 

렌: 확실히…. 연습 없는 날도, 슬쩍슬쩍 사라지는 것 같아.

 

유우토: 뭐야, 저 녀석. 밤낚시라도 하는 건가?

 

렌: 본방으로 보고 싶은 방송이 있는 걸지도.

 

리오: …잔다거나?

 

반리: 아니아니, 이건…, 시간을 아까워할 정도로,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다는 거 아냐!?

 

유우토: 그건…, 버려진 개라던가?

 

리오: 어떻게 해서든 읽고 싶은 책이라던가….

 

렌: …레어한, 변신 굿즈?

 

반리: 하아…, 그런 의미로 한 말은 아니었지만….그래도, 와타루 군 그런 분위기도 아니었으니까 말이지.

 

유우토: 뭐, 가끔 반성회 쉬는 정도는 괜찮지 않아? 매번 그러는 건, 좀 문제가 있지만.

이게 이어질 것 같으면, 한 번 물어볼까.

 

반리: 그렇네…. 응, 알겠어.

 

렌: 그치만 정말, 와타루, 뭐 하는 걸까…?

 

 

[역 앞]

 

렌: (반성회, 길어졌네…. 빨리 살 것 사서 돌아가자.)

(오늘 저녁밥, 뭐로 하지. 도쿄에도 랏피가 있으면 좋을 텐데. 엣, 어라? 저기에 서 있는 건….)

 

와타루: ….

 

렌: (와타루…. 이런 곳에서 뭘 하는 걸까? 가게 앞에서 뭔가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와타루?

 

와타루: 우왓!? …뭐야, 렌이구나. 놀라게 하지 마.

 

렌: 뭐 하고 있어?

 

와타루: 아니, 딱히 아무것도…. 아니, 딱히 숨길 일도 아닌가….

렌도 같이 가게에 들어가지 않을래? 요즘 항상 죽치고 있으니까, 혼자서는 조금 들어가기 힘들어서.

 

렌: 여긴 분명, Fantôme Iris의 쿠스노기 씨가 하는 악기 카페….

 

와타루: 응. 좋아, 들어가자.

 

렌: (혹시, 여기 있는 걸까…?)

(와타루가 시간을 아까워해 가면서까지, 만나고 싶은 상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