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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onavis/악곡 스토리

welcome myself -As Is 있는 그대로 ②

[연습 스튜디오]

 

[기타 소리]

 

와타루: (역시 뭔가 달라…. 평소의 유우라면, 이런 솔로는 만들지 않았을 텐데….)

(뭘까, 어쩐지 공격적인 것 같은….)

 

반리: 다들, 종료 5분 전! 슬슬 끝내자.

 

리오: 알겠어, 바로 정리하지.

 

렌: 이다음엔, 또 공원에서 반성회?

 

유우토: …아, 미안! 나 오늘 일이 생겨서, 반성회는 패스할게!

얘기는 나중에 들을 테니까, 너희끼리 진행해줘! 그럼!

 

[문소리]

 

반리: 엄청 서두르네…. 아까 전화한 상댄가?

 

 

[빌딩가]

 

유우토: 약속 장소, 여기지….

 

[차 멈추는 소리]

 

유우토: (새까만 외제 차…. 더구나 운전사까지 붙어있고. 도쿄에 와서까지, 취향 나쁘네.)

 

???: 와 있었나, 유우토.

 

유우토: ….

 

???: 빨리 타.

 

 

[고급 음식점]

 

유우토: ….

 

유우토의 형: 정말이지…, 너무 귀찮게 만들지 말라고. 몇 번을 전화했다고 생각하는 거냐.

너랑 만난다고 해도, 나는 일하는 틈에 시간을 만들어서 온 거니까 말이지.

 

유우토: …딱히 부탁한 적 없다고.

 

유우토의 형: 흥, 우리가 말해도 안 오는 주제에….

 

유우토: 오늘은 무슨 용건인데?

 

유우토의 형: 어머니에게 부탁받았다. 도쿄에 간다면, 네 얼굴도 보고 오라고.

아버지가 쓰러져도, 문병조차 안 온 아들의 얼굴을 말이지.

 

유우토: …큰 병이 아니라고 들었으니까.

 

유우토의 형: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개도 키워준 은혜는 안다는 거다.

 

유우토: (핫, 개 취급이냐고….)

(그래서 이 녀석이랑…, 이 녀석들이랑 만나는 건 싫다고. 『고료 가』의 녀석들은, 항상 이렇지.)

(나를…, 깔보듯이 보고.)

 

유우토의 형: 너, 언제까지 쓸데없는 짓을 계속할 거냐? 적당히, 네 입장을 아는 게 어때.

돌아오면 일 정도는 준비해주지. 개라도 집 지키는 개 정도는 할 수 있을 테니까.

 

유우토: …나는,

 

유우토의 형: 『나는 언젠가 음악으로 성공할 거야』인가?

 

유우토: ….

 

유우토의 형: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지. 네 허튼소리는 이제 질렸다고.

그 『언젠가』라는 건 언제 오는데? 그때까지 떠돌이 개처럼 지낼 생각인가?

 

유우토: 나는…, 동료들과 찬스를 붙잡아서, 이렇게 도쿄에 왔다고.

밴드맨으로서…, 명예 있는 스테이지에도 섰어.

 

유우토의 형: 그래서 어쩌라고.

 

유우토: …조금씩, 성공에 다가가고 있다고. 아직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유우토의 형: 시시하게. 만약 네가 음악으로 성공한다고 해도, 그런 거, 금방 무너지는 사상누각에 불과해.

음악 같은 건 개의 짖는 소리랑 다를 바가 없지. 짖는 소리가 클수록, 돌아보는 사람이 많기야 할 테니까.

 

유우토: 큿….

 

유우토의 형: 이제 슬슬 현실을 봐, 유우토. 장난은 졸업하라고.

이 이상 『고료』의 이름을 더럽히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