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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onavis/밴드 스토리

2장 4화 -멈출 수 없는 마음

[셰어하우스 -Argonavis-]

 

렌: (오늘로 이틀째…. 앞으로 조금 더 참아야….)

(빨리, 빨리… 노래 부르고 싶어….)

 

반리: 렌군, 괜찮아? 계속 멍하니 있는데.

 

렌: …나, 노래 부르지 못하는 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

노래하고 싶을 때는 항상 노래 불렀으니까. 노래 부를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서

 

리오: 음악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되는 건가?

 

렌: 응…. 정신 차려보면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아직 모르겠어. 나, 왜 노래 부르면 안 되는 거야?

 

와타루: 무모한 연습을 막기 위해서야. 이대로면 목이 상할 거라고, 키쿄도 말했잖아.

 

렌: 하지만, 난 그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은걸.

 

와타루: 그럼, 어디까지면 문제없는 거야? 설마, 네 몸으로 한계를 확인해 보겠다던가, 그런 말은 안 하겠지.

 

렌: 그건….

 

 

리오: 노래하는 걸 참아 보니, 어땠어?

 

렌: …힘들었어. 노래를 부를 수 없다니, 견딜 수 없어.

 

리오: 그렇지만, 나나호시는 다시 노래 부를 수 있잖아.

 

렌: …응?

 

리오: 고장 난 후에는 늦으니까. 그 뒤에 남는 것은, 후회뿐이야.

『이젠 무리하지 않을래』하고 생각할 수 있다면, 괜찮아. 그거라면 아직 다음이 있으니까.

…나에게는, 이룰 수 없었던 『만약』이지만.

 

렌: …! 미, 미안. 나…,

 

리오: 신경 쓰지 마. 지금의 나에게는 Argonavis가 있으니까.

그렇지만, 나를 이 자리로 끌고 와 준 나나호시는, 같은 일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어.

 

렌: 리오….

 

리오: 이제 무모한 연습은 안 하겠지.

 

렌: 안 해. 다른 애들에게도 걱정 끼치지 않도록 할게.

 

리오: 아니, …걱정 정도는 끼쳐도 돼. 그게 동료라는 거잖아.

 

유우토: 대단해…. 리오, 좋은 말 하네!

 

리오: 걱정 끼치는 게 싫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입 다물고 결정해버리는 녀석이 많으니까.

너희도 짐작 가는 게 있잖아?

 

3명: ….

 

리오: 그렇지만, 나나호시 본인이 알고 있다면, 일부러 우리가 금지할 필요는 없지.

마토바, 괜찮지?

 

와타루: 그렇네.

 

리오: …마토바가 연습 금지를 얘기했을 땐 놀랐어.

 

와타루: 어디의 누군가가 뭘 걱정하고 있는지 알았으니까.

 

렌: 나…, 이제 노래 불러도 되는 거야…?

 

와타루: 뭐가 중요한 건지, 알았지? 그럼 이제, 참지 않아도 돼.

 

렌: …! 다녀올게!!

 

[발소리]

 

유우토: 간다니 어딜…, 어이…, 렌!?

 

[문소리]

 

 

[공원]

 

[발소리]

 

렌: 하아… 하아

(아까보다도, 더욱더 노래 부르고 싶어졌어.)

(모두가 곁에 있으니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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