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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이벤트/벚꽃 흩날리는 봄의 노래 놀이

봄의 노래놀이 4화

[--교토, εpsilonΦ 라이브 당일]

 

[--우지가와 가 별채]

 

레이지: 슈, 기재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태프도 대기 완료입니다.

 

슈: 고맙구마.

 

타다오미: 예고 시간까지 얼마 안 남았어…. 곧이네.

 

레이지: …관객이 들어오지 않으니, 평소와 감각이 다르군.

 

카나타: 전-혀 긴장 안 되지~.

 

레이지: 하아…, 너는 좀 더 긴장감을 가지라고.

실패는 허용되지 않는다. 다시 하지도 못하니까.

 

카나타: 괜찮아, 괜찮아. 어떻게든 될 거라니까. 그것보다, 빨리빨리 갈아입자고, 형!

 

하루카: 뭐…?

 

카나타: 이 의상 엄청 멋지지 않아? 형한테 분명 어울릴 거라니까.

다들 방송 보고 깜짝 놀라는 거 아냐?

 

하루카: 짜증 나…. 그런 생각도 안 하면서 말하기는….

 

[~♪ ~♪]

 

레이지: 슈, 전화벨이 울리는 것 같습니다만….

 

[삑]

 

레이지: 안 받아도 되는 겁니까?

 

슈: 파파의 비서니께. 지금쯤, 내가 없어가 얼굴이 파랗게 질렸을지도.

 

타다오미: 그런가…. 이제 파티가 시작했을 시간이네.

 

레이지: 설마 결석 연락을 넣지 않은 겁니까?

 

슈: 왜 그런 짓을 해야 하는디?

 

레이지: 당신을 찾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슈: 어디 있는지는 바로 알 거잖여. 영상 보면 바로.

다들 어떤 표정을 지으려나.

우지가와 가 주최의 파티인데, 우지가와 가의 사람 한 명도 없고. 걸작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레이지: 정말, 당신이라는 사람은….

 

슈: 후훗, 자, …갈까. 화면 너머에서, 관객들이 기다리고 있다꼬.

 

 

카나타: 아하핫, 뭐야, 이거…. 벚꽃 엄청 예쁘잖아!

 

하루카: 칫…, 시끄러워….

닥치고 칠 순 없는 거냐고, 네 녀석은….

 

타다오미: 관객이 없는 라이브…. 신기하네.

 

레이지: 그래. 환호성이 없는 건 부족한 느낌이지만…. 이 풍경 속에서 연주하는 건 나쁘지 않군.

 

 

슈: 오늘은 보러 와 줘가 감사합니데이.

봄방학으로 다들 지루해하지 않을까 싶어가, 살짝 서프라이즈를 준비해봤는디…,

손님들, 여기로 못 부른 건 용서해 달라꼬.

좁아터진 건물 안에 갇힐 기분은 아니었응께.

그라믄…, 슬슬 마지막 곡으로 갈까.

--농락당할 각오는, 됐는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