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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ROAXIA/밴드 스토리

1장 4화 -계속 있는 이유

[레온의 방]

 

레온: 젠장…. 맨 처음 부분, 또 걸렸어…. 다시 한번.

 

[똑똑]

 

켄타: 들어가도 될까, 레온.

 

[문 여는 소리]

 

레온: …뭔가요?

 

켄타: 방금 스튜디오에서, 너, 꽤 험악했잖아? 상태를 좀 볼까 하고.

 

레온: …괜찮아요.

 

켄타: 나유타가 그러는 건 항상 있는 일이니까, 그렇게 신경 쓰지 마.

 

레온: 딱히…, 그 녀석의 말을 신경 쓰는 건 아닌데.

그냥, 실패한 부분을 그대로 두는 건, 제 기분이 진정되질 않아서요.

 

켄타: 그런가, 그럼 괜찮지만.

 

레온: 할 말은 그것뿐인가요?

 

켄타: …지금부터 한동안, 도쿄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거니까.

서로의 거리가 가까운 만큼, 부딪히는 일도 많겠지. …특히 나유타와는.

불만은 너무 쌓이지 않도록 하라고.

 

레온: 알고 있다니까요. 그리고…, 불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켄타: 그런 건가?

 

레온: 부딪힌다는 건, 서로 향상할 기회이기도 하잖아요?

저는 여기서… LR페스에서, 좀 더 성장할 테니까.

 

켄타: 그런가…. 참, 한 가지 물어봐도 될까?

 

레온: 뭔가요?

 

켄타: 너는 이 밴드를…, GYROAXIA를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

 

레온: 없어요.

 

켄타: 즉답이네.

 

레온: 그야…, 나유타는 마음에 들지 않아요. 짜증 나는 일도 항상 있고.

하지만…, 그 녀석이 멋대로 말하게 만든 나 자신이, 더 짜증 나.

그렇게 생각하는 이상…, 저는 이 밴드를 그만둘 생각은 없어요. 그 녀석이 나를 인정하게 만들 때까지는.

 

켄타: …나유타가, 그만두라고 말한다면?

 

레온: 그렇게 간단히 그만둬주지는 않을 거예요.

제가 그만둔다면…, 그건 저 본인이, 그 녀석을 단념했을 때뿐이에요.

 

켄타: 흠, 그렇군….

미안하다, 연습을 방해했군. 그렇지만, 너무 한 가지에만 열중하지는 말도록.

 

[달칵]

 

켄타: 저 상태라면 괜찮겠군.

남은 건, LR페스를 향해 움직이는 것뿐--.

…? 그러고 보니……. 료가 보이지 않는데.

 

 

[공원]

 

료: 좋은 곳이네, 여기. 주변은 빌딩뿐인데 하늘은 뚫려있어서.

별도 조금 보여…. 그립네.

 

[빠빠빰-!]

 

료: 응? 무슨 소리지.

 

남자중학생: 젠장…. 어떻게 해도, 제대로 불 수가 없어….

 

료: …저기, 이런 시간에 뭐 하고 있는 거야?

 

남자중학생: …트럼펫 연습하는데.

 

료: 아아, 그게 트럼펫이구나. 처음 봤어. 괜찮다면, 좀 더 보여줄 수 있을까?

 

남자중학생: 에….

 

료: 아, 미안, 미안. 나, 딱히 수상한 인간은 아니야.

평범한 우주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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