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εpsilonΦ/악곡 스토리

It's Showtime! -Sake it L⓪VE! ④

카나타: 아야야…….

 

멤버2: 진정하라고, 하루카! 갑자기 들이받다니……, 왜 그러는 거야!

 

카나타: 형, 미안. 쓸데없는 짓 해버린 거야……? 기뻐해 줄줄 알았는데, 나, 바보라서…….

 

멤버3: 무슨 소리야! 카나타가 자리를 마련해주지 않았다면 하루카랑 다시 만날 일도 없었다고.

 

하루카: ……큿.

 

멤버2: 하루카……, 너, 진짜 하나도 안 변했네. 마음에 안 들면 바로 힘으로 꺾으려 하고…….

 

멤버1: 너희들도, 그만하라고……! 오랜만에 만나서까지 싸울 건 없잖아!

 

멤버3: 오늘 우리가 여기 온 거, 딱히 하루카를 위해서가 아니라고. 카나타가 형이랑 만나줬으면 한다고 부탁하니까…….

하루카, 이런 점 때문인 거 아냐? 네가 항상 혼자 있고……, 누구랑도 이해하지 못하는 거.

 

하루카: ……핫! 하하핫!!

네 말대로야. 그래서 진심으로 싫었던 거라고. 구린 실력에 맞췄다가는 내 소리까지 이상해져 버리니까 말야!!

 

[발소리]

 

카나타: 앗! 형, 기다려……!!

 

멤버3: 내버려 둬, 저딴 녀석…….

 

카나타: 어떡하지……, 형을 화나게 해버렸네……. 다들…… 모처럼 와줬는데…….

 

멤버1: 우리가 잘못한 거야. 나, 하루카한테 사과하러 갔다 올게.

 

[발소리]

 

카나타: …….

 

멤버2: 카나타……, 미안. 네 마음을 허사로 만들어버려서…….

 

카나타: 아냐. 이걸로 됐어.

 

멤버2: 응?

 

카나타: 나도 형한테 갔다 올게. 기껏 준비한 파티인데, 이런 상태면 찝찝하니까.

형은 반드시 데려올 테니까, 너희들은 계속 즐기고 있어 줘!!

 

[발소리]

 

타다오미: 카나타 군도 가버렸네……. 하루카 군이 엄청 걱정되나 보네.

나는 외동이라 모르겠지만, 쌍둥이란 건 저런 식으로 상대의 생각을 알 수 있구나…….

 

슈: ……하루카는 어떨지 모르겄지만. 뭐, 그나저나, 꽤 재밌는 여흥이었구마.

 

타다오미: 여흥은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슈: 아녀. 방금 싸움 얘기라.

하루카 표정, 봤나? 짜증 내는 표정에 점점 드러나는 불안해하는 표정…….

특히 예전 친구들이랑 이야기할 때의 표정은 걸작이었다. 초조한 어린애 같은 표정이라……, 후훗.

 

레이지: ……카나타가 노린 건 그렇게, 하루카의 약점을 드러내서 자신을 우위의 자리에 두는 것이었던 걸까요.

 

슈: ……카나타는 그런 것엔 관심 읎다. 좀 더 다른 걸지도 모르겄네.

 

 

[발소리]

 

멤버1: 하루카! 아까는 우리가 잘못했어……. 네 기분은 생각도 안 하고…….

 

하루카: 따라오지 마……. 그렇게 생각한다면 돌아가라고…….

 

멤버1: 하지만……, 이대로라면 넌 아무것도……!!

 

[발소리]

 

카나타: 형.

 

하루카: ……!!

 

카나타: 데리러 왔어.

 

하루카: 정말……, 작작 하라고……. 혼자 있고 싶다고…….

 

카나타: 그런 말 하지 마. 다들 형을 기다리고 있다고. 봐, 이 녀석도 그렇고.

형의 베이스야.

 

하루카: 뭐냐고……, 왜……, 그렇게 나를 계속 따라오는 거냐고……!!

 

카나타: 따라온다니……. 이 베이스도 분명 나보다는 형이 쳐주는 걸 기뻐할 거라고?

 

하루카: ……그런가……. 그런 건가……. 그딴 거……. 언제까지고 베이스가 있으니까 나는……!!

 

카나타: 형! 무슨--,

 

[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