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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ôme Iris/밴드 스토리

1장 3화 -밴드와 일(仕事)과

[연습 스튜디오]

 

코하루: 라이브 로열 페스라면, 분명 우승하면 강력한 백업을 받을 수 있는 거였지!?

 

펠릭스: 그래, 그것도 세계를 시야에 넣는 레벨을 말이지.

 

다이몬: 이건 또, 대단한 이야기군….

 

펠릭스: 그래서, 우선 모두에게 확인하고 싶어. 페스에 출전해서, 정점을 목표로 할 의지는 있는 걸까?

 

코하루: 당연하잖아!

 

다이몬: 응, 나가고 싶어.

 

쥰: 나도…, 우승하면 음악으로 먹고살 수 있을 것 같고….

 

토모루: …물론입니다!

 

펠릭스: 응, 다들 좋은 답변이네. 물론 나도 그럴 생각이야.

그저…, 들어줬으면 해. 참가하는 데에는 몇 가지 조건이 있어.

 

토모루: 조건… 인가요?

 

펠릭스: 자잘한 건 내버려 두고, 우리에게 가장 큰 조건은….

약 1년에 달하는 페스 기간동안, 참가 밴드는 도쿄를 거점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거야.

 

쥰: 도쿄에…, 어째서?

 

펠릭스: 모든 밴드가 함께 나오는 라이브나 프로모션 활동, 그 외에도 이것저것, 이유가 있는 모양이야.

거기서 문제가 되는 게…, 우리는 각자, 일을 하는 겸업 밴드맨이라는 점이지.

 

다이몬: 쥰을 빼고 지만.

 

쥰: 양심이~!

 

코하루: 그러니까…, 참가하려면 우리는 일을 정리해야 한다는 거야?

 

펠릭스: 반드시 그래야 하는 건 아니야. 하지만, 나고야와 도쿄를 거의 매일 오가는 것도 현실적이진 않으니까.

 

다이몬: 그런가, 가게를 비우게 되는 거군….

 

코하루: 보육원, 갑자기 그만둘 수 있으려나…. 항상 일손이 부족하니까

 

토모루: ….

 

펠릭스: 어때, 할 수 있을 것 같아?

 

코하루: 아무튼 주말이 끝나면, 원장이랑 이야기해볼게.

 

다이몬: 나도 가족과 상담해보지.

 

펠릭스: 토모루는? 그 누아르(noir) 기업은 어떻게 할 거지?

 

쥰: …블랙 기업, 말하는 거?

 

토모루: 솔직히, 간단히 그만둘 수 있을 것 같진 않아요…. 제가 맡은 안건도 잔뜩 있고.

그래도….

그래도…, 나는 놓치고 싶지 않아. 분명 이런 찬스, 두 번 다시 없는걸…!

 

펠릭스: 응, 그 의지를 들은 것만으로도 충분해. 일을 어떻게 할지는 토모루에게 맡길게.

 

다이몬: 펠릭스는 어쩔 거지? 프랑스어 학원의 교사를 하고 있잖아.

 

펠릭스: 내일 사장에게 사표를 던지고 올 거야! 한번 해보고 싶었단 말이지.

 

코하루: ……그런 거, 자기 사정으로 퇴직하면서 해도 되는 거냐?

 

토모루: (꿈을 이을 길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거야…. 그럼, 주저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아무튼 월요일에, 부장님이랑 이야기해보자…!)

 

 

[주식회사 스마일솔루션]

 

토모루: 저기, 부장님…. 이야기할 게 있는데요.

 

부장: …아아, 쿠로카와인가. 마침 잘됐네. 나도 할 얘기가 있어서.

 

토모루: …네?

 

부장: 사실은, 너한테 맡기고 싶은 급한 안건이 있어. 꽤 큰 건인데, 부탁해도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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