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εpsilonΦ/캐릭터 스토리

니죠 카나타 제1화 -카나타와 페스

[연습 스튜디오]

 

카나타: 흐흐흥~.

 

타다오미: 카나타 군, 즐거워 보이네. 왜 그런 건지 물어봐도 돼?

 

카나타: 물론! 형이 있지, 최근에 별로 방에서 안 나오잖아?

형, 엄청 연습 힘내고 있어. 어제도 늦게까지 기타 치고 있었던 것 같고.

 

타다오미: 연습? 왜지…….

 

카나타: 그야 당연하잖아. 페스를 위해서 연습하고 있는 거라고-.

그래서 나, 빨리 형이랑 같은 무대에 서고 싶어서, 좀이 쑤시는 거거든.

 

타다오미: 흐응? 그러니까, 그 말은…….

카나타 군은, 하루카 군과 같은 무대에 서고 싶으니까 페스에 나간다는 거야?

카나타 군 자신이 페스에 나가고 싶은 건 아니구나.

 

카나타: 뭐어……, 그렇게 되는 건가? 형이 있으니까, 페스에 나갈 의미가 있는 거고.

아, 하지만 적당히 하는 건 아니니까 말이지! 그도 그럴 게-…….

형이 기대하고 있으니까!

 

타다오미: 하루카 군, 페스 기대하고 있구나……. 몰랐어.

하루카 군에 대해 잘 알고 있구나.

 

카나타: 물론이지. 쌍둥이니까!

……하지만, 뭐……, 불만도 있지만.

내가 이쯤에 서면 말이야-, 형은 저쯤에 있잖아?

 

타다오미: 응. 그렇지.

 

카나타: 그러면, 기타 치는 형을 그다지 못 보거든…….

 

타다오미: 그러니까……, 카나타 군은, 라이브 중에 하루카 군을 보고 싶어?

 

카나타: 그야, 나는 형을 동경해서 베이스를 시작했으니까. 관객으로서 형을 보고 싶거든.

 

타다오미: 하지만, 무대에 서거나, 관객이 되거나,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지.

 

카나타: 그렇다니까-. 아-아. 어디가 좋으려나.

으응-…….

역시 같은 무대에 서는 게 좋으려나.

관객석과 무대면 너무 멀고. 손이 닿지 않는 곳에 형이 있다니…….

……못 참겠어. 무대에서 끌고 내려오고 싶어질 것 같아.

 

타다오미: 그런 일을 하면, 분명 큰일이 될 거야. 하루카 군도…….

어떤 표정을 지으려나. 조금 보고 싶은걸.

 

카나타: ………….

싫다~……, 쿠라마 선배. 농담이라구.

정말 그랬다가는, 형의 기타를 못 듣게 되잖아.

……형의 베이스를 못 듣게 된 것처럼.

그러니까 안 해……. 제대로, 참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