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oky Halloween 3화

[--다음 주]

 

와타루: 앗, 유우. 거기 있는 기재, 좀 더 오른쪽 깊숙이 둬줄래?

 

유우토: 음, 이렇게?

 

와타루: 응, 응. 그 정도 공간이 있으면 괜찮으려나.

그리고……, 반리 군. 핸드폰 충전할 거면, 저쪽 테이블에서 해 줄래?

 

반리: 어라, 방해됐어?

 

와타루: 아니, 그렇게 방해되진 않는데. 혹시 잘못해서 발이 걸릴지도 모르니까.

 

반리: ……?

 

[발소리]

 

쥰: 다들, 슬슬 연습 시작하--,

 

와타루: 스자키 씨, 떨어져요!

 

쥰: 에? 뭐, 뭐야!?

 

와타루: 뒤에 있는 사다리가 쓰러질지도 모르니까. 거리를 좀 둬주세요!

 

쥰: 으, 응……, 알겠어.

 

유우토: ……와타루 녀석, 아까부터 뭐 하는 거야?

 

리오: 혹시……, 스자키 씨에게서 일어나는 불행을 사전에 회피하려는 거 아닐까?

 

렌: 하지만……, 그런 게 가능해?

 

반리: 어떠려나……. 하지만, 엄청나게 신중한 와타루 군이라면 혹시 할 수 있을지도…….

 

 

쥰: 다이몬 상, 들어주세요! 엄청난 걸 깨달았는데…….

 

다이몬: 왜 그래? 신곡 데이터가 날아가기라도 했나?

 

쥰: 그건 괜찮……, 을 거예요. 그것보다, 저 오늘 아직 한 번도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았다고요!

이럴 수가 있는 걸까요!? 지금, 오히려 엄청나게 불안한데.

 

코하루: 뭐야, 너 아직 눈치 못 챈 거냐?

 

쥰: 눈치채다니……, 불행한 일이 없었다는 거 말이에요?

 

다이몬: 그게 아니라, 마토바가 여러모로 신경을 써줬던 거 얘기겠지.

 

쥰: ……에?

 

토모루: 아, 역시 그랬죠? 저도 엄청 쥰한테 신경 써준다고 느꼈거든요.

 

펠릭스: 보기 좋게 쥰의 불행을 앞서서 차단했지. 나로서는 좀 서운하긴 했지만.

 

코하루: 그나저나, 쥰의 불행, 회피할 수 있는 거였구나…….

 

토모루: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어서, 앞서서 회피한다는 발상을 못 했죠…….

 

다이몬: 아니, 실제로 하려고 한다면 상당히 어려울 거야. 오늘은 마토바가 계속 지켜봐 줬으니 가능했지.

 

펠릭스: 전용 보디가드라도 붙이지 않으면 힘들겠지.

 

코하루: 아무튼 나중에 마토바한테 감사 인사하라고. 상당히 신경 써줬으니까.

 

쥰: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