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oky Halloween 에필로그

[샹·드·플뢰르]

 

펠릭스: 자, 무사히 합동 라이브를 끝낸 것을 축하하며--,

 

전원: 건배!

 

유우토: 하아-, 그나저나 깜짝 놀랐어요! 처음부터 스자키 씨가 와타루를 불러서…….

 

반리: 와타루 군도 처음엔 당황했었지? 연주 시작하고 나서는 엄청 분위기 좋았지만!

 

와타루: 어떻게든 해내서 다행이야…….

 

쥰: 우우, 내가 대체 무슨 짓을……. 마토바 군, 정말 미안……!

엄청 친한 척 굴어버렸고……. 그거 엄청 귀찮았지……?

 

와타루: 신경 쓰지 마세요. 신선한 경험이라 즐거웠어요.

 

쥰: 진짜 미안! ZACK가……, 아니, ZACK는 나지만…….

 

와타루: ……스자키 씨랑 있으면, 놀랄 일뿐이네요.

 

쥰: 응?

 

와타루: 처음엔 불행 체질이라는 것도, 같이 체험하기 전까지는 못 믿었거든요.

밖에 나가면 거동이 수상해지니까, 발밑이나 주변에 신경을 못 쓰게 되는 것도 이유라고는 생각하지만--.

정말 놀랄 정도로, 운이 없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놀랐어요.

 

쥰: 현실이 아니라면 좋겠는데 말이지…….

 

와타루: 이렇게 아슬아슬한 어른을 보는 것도, 처음이라서요.

 

쥰: 아팟……. 왠지 심장이 아파…….

 

와타루: 그래도, 역시 연주나 만드신 곡은 굉장하고, ZACK로서의 퍼포먼스도 굉장해서,

이런저런 면을 포함해서, 스자키 씨를 더 알고 싶어요.

 

리오: 꽤 열정적이네.

 

쥰: 나도, 어떤 신들린 기술로 내 불행을 회피한 건지, 마토바 군이 알려줬으면 하는데…….

 

토모루: 그건 꼭 들어두라고, 쥰. 뒷일을 위해서라도!

 

와타루: 하하……, 그런 거라면, 맡겨주세요!

 

코하루: 오, 뭔가 잘 수습된 느낌이네!

 

펠릭스: 쥰에게 좋은 이해자가 생겼다는 부분에서도, 이번 할로윈 라이브는 큰 수확이 있구나.

 

쥰: 네……. 그런 것 같아요.

(나에 대해 알고 싶다, 인가…….)

(나조차도 나에 대해 잘 모르는데, 그렇게 생각해주는 사람도 있구나.)

(하지만, 마토바 군은 피할 수 있는 불행도 있다는 걸 알려주었어.)

(……이렇게 여러 사람과 만난다면, 언젠가 알게 되려나.)

(한 번 버렸던 『음악』을……, 내가 다시 이렇게 매달리게 된 이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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