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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ôme Iris/캐릭터 스토리

쿠로카와 토모루 제4화 -토모루와 기타

[라이브하우스]

 

토모루: ……어라, 이럴 수가…….

……아, 아아아아아!?

 

코하루: 뭐야!? 갑자기 큰 소리 내고. 주변 민폐잖아.

……아니, 왜 주저앉은 거야?

 

토모루: 죄, 죄송해요, 코하루 상. 충격을 숨길 수가 없어서 저도 모르게…….

이것 좀 봐주세요.

 

코하루: 뭐야?

아-……, 흠집이 좀 나버렸네.

이 기타, 꽤 마음에 들어 해서 줄곧 신경 써서 다뤘었지.

 

토모루: 언제 난 흠집이려나. 라이브 전에는 없었는데…….

하아……, 저질러버렸네.

 

코하루: 뭐,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치 못 챌 정도긴 하지만 그 기분은 이해해.

소중하게 다루고 있는 악기에 흠집이 생기면 기가 죽지. 주저앉고 싶어질 만도 해.

 

토모루: 네……. 그것뿐만이 아니라 뭐라고 할까.

제 안의 LIGHT가 엄청 화내고 있다고나 할까, 뭐라고 할까…….

 

코하루: 하?

 

토모루: 아니, 저도 알고 있어요. 진짜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싶은 말인 것 같지만.

이 기타에도, 팬텀의 세계관에는 『왕인 FELIX로부터 직접 하사받은 것』

……이라는 설정이 있거든요, 일단.

그런 것에 흠집이 생겨버렸으니, LIGHT는 화내겠지요……. 아아, 어쩌지…….

 

코하루: ……라이브 중에 생긴 흠집이라면 그 LIGHT의 잘못 아냐?

 

토모루: 하아…….

 

코하루: 뭐, 됐어. 상세한 건 오늘 뒤풀이에서 들어줄게.

페리도 있고, 왕이 무슨 말을 해주면 LIGHT도 용서해주겠지!

 

토모루: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맞아, 뒤풀이 전에 수리점에 맡겨야지.

 

코하루: 그렇네. 그럼, 다이몬에게 물어보는 게 좋지 않아?

그 녀석이라면, 분명 좋은 수리점 알고 있을 테니까 나중에 물어봐.

 

토모루: 그럴게요! 최대한 빨리 고쳐주는 곳이면 좋겠네요.

 

코하루: 결정됐네.

그럼, 빨리 뒤풀이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