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εpsilonΦ-]
레이지: ……이 악보를 보는 게, 얼마 만이지.
???: 이 곡, 레이지한테 줄게.
이 곡이 좋다꼬 말해줬잖여. 그라이, 적어도 네가 갖고 있어 줬으면 좋겠다.
내한테는 이제……, 필요 없는 거니께…….
레이지: …….
내 센스로 만든 곡을 가져가더라도, 슈는 절대 만족하지 않겠지.
그렇지만, 내 것이 아닌 센스를 더한다면……, 만족시키진 못하더라도…….
…………그걸 위해 나는……. 이 곡까지 이용하는 건가……?
이 상냥한 곡을…….
훗……. 후후후…….
하하하핫! 아하하하핫!
하필이면 나는 이 곡을……! 상냥함과는 동떨어진 감정을 잇기 위해……!!
하하……. 젠장……, 젠장……!!
나 자신에게……, 구역질이 나……!
슈: 헤에, 신곡 벌써 된 거가? 그것도 몇 곡이나?
레이지: 네. 아직 엉성한 상태지만.
슈: 그래 힘 안 써도 괜찮은디. 왠지 안색이 안 좋은디? 괜찮나?
레이지: ……다음 라이브까지 시간이 없으니까요.
슈: 그라고 보이 그랬제!
레이지: 지금부터 순서대로 틀 테니까, 마음에 든 곡을 골라주시죠.
카나타: 에, 뭐야 뭐야-? 진짜 카라스마 선배가 곡 만든 거야-!?
타다오미: 어떤 곡이려나. 기대되네.
하루카: 관심 없어. 그런 거로 일일이 부르지 말라고. 너희끼리 맘대로 정해.
슈: 내 맘에 드는 게 있으믄 좋을 텐디, 레이지?
레이지: ……시작하겠습니다.
레이지: 이걸로 끝입니다.
카나타: 나나나-! 나 맨 마지막 곡이 마음에 들었어-!
이제껏 εpsilonΦ에서 만들어온 곡이랑도 분위기 다르고 좋잖아! 나 쳐보고 싶어!
타다오미: 응, 나도 같은 의견이려나. 하루카군은?
하루카: ……너희끼리 맘대로 정하라고 했잖아.
카나타: 그러니까, 형도 나랑 같은 의견이라는 거지! 그치!
슈: ……뭐, 확실히, 유일하게 들을만했던 건 마지막 곡이제.
놀랐다. 레이지헌티 이런 재능이 있을 줄이야. 진짜로, 다음부터 작곡 바꿀란가?
그치만……, 이 곡, 진짜로 레이지가 만든 기가?
레이지: ……예전에 만든 곡을 가져와서, 어레인지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슈: 옛날이라면, 언제?
레이지: 처음 악기를 샀을 때……, 일까요. 이젠 제대로 기억도 안 나지만요.
슈: 흐응. 그라믄 악보가 있다는 거겠제. 보여주라.
레이지: 바로 뽑아 오겠습니다.
슈: 그게 아이라, 원래 악보 말이다.
예전의 곡이라는 건, 그때 쓴 악보가 있다는 거잖여? 그거, 보여줘.
레이지: ……어째서, 그런걸?
슈: 과거의 레이지가 어떤 시행착오를 통해 이 곡을 만들었는지, 그 악보를 보면 보일라나 싶어가.
아니믄……, 어째 못 보여줄 이유라도 있는 기가?
레이지: ……
'εpsilonΦ > 악곡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은 나의 장난감 상자 -Play With You ① (0) | 2021.03.12 |
---|---|
Cynicaltic Drummer -Cynicaltic Fakestar ⑤ (0) | 2021.03.08 |
Cynicaltic Drummer -Cynicaltic Fakestar ④ (0) | 2021.03.08 |
Cynicaltic Drummer -Cynicaltic Fakestar ② (0) | 2021.03.08 |
Cynicaltic Drummer -Cynicaltic Fakestar ① (0) | 2021.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