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εpsilonΦ/악곡 스토리

Cynicaltic Drummer -Cynicaltic Fakestar ⑤

[셰어하우스 -εpsilonΦ-]

 

카나타: 카라스마 선배!? 왜 찢어버리는 거야!?

 

하루카: 핫…. 뭘 하고 싶은 거야

 

레이지: 이 곡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나 자신이.

과거에 매달려있을 뿐이어선, 위로는 갈 수 없어. 이 곡은… 나에게는 이제 방해일 뿐이다.

 

슈: 헤에….

 

[발소리]

 

타다오미: 레이지군, 타올 들고 왔어. 이걸로 닦아.

 

레이지: …건들지 마. 샤워하고 오지.

 

[문소리]

 

카나타: 그러니까…, 결국, 신곡은 어떻게 하는 거야? 카라스마 선배가 만든 곡으로 하는 거야?

 

슈: 내가 만들기라. 마음이 내킬라카이.

 

카나타: 에!? 아까 "악보 쫙쫙~!"으로? 슈쨩의 기분, 정말 복잡하네….

 

슈: 후훗. 그러니까 내가 만드는 곡은 아무도 흉내 못 내는 기라.

작업 시작할기라. 내일은 완성될 텐께 기대해 두라꼬, 레이지한테 전해주라.

 

하루카: 뭐였던 거냐고, 지금까지의 촌극은….

 

타다오미: 레이지군, 괜찮으려나….

 

 

레이지: ….

 

 

[문소리]

 

타다오미: 다른 애들이라면 이미 자기 방에 돌아갔어.

슈군, 신곡 만든대. 내일까지는 된다고 했어.

 

레이지: 그런가. 그럼, 연습 스케줄 조정이 필요하겠군.

 

타다오미: …있지, 레이지군. 왜 그 악보, 네가 찢어 버린 거야?

 

레이지: 슈의 기분 전환을 위해서다. 악보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잖아?

 

타다오미: 한 번은 그 악보를 지켰잖아? 그런데, 왜…?

 

레이지: …이젠 됐잖아. 어떻게 됐든, 그 녀석이 작곡할 마음이 들었으니.

 

타다오미: 그래. 그럼, 그런 거로 해둘게.

 

레이지: 숨은 뜻이 있는 것 같은 말이군. 뭔가 말하고 싶은 게 있다면 똑바로 말해.

 

타다오미: 아니, 말하고 싶은 건 없어. 난 그저, 알고 싶었던 것뿐이야.

네가 어떤 기분으로 그 악보를 지키고, 어떤 기분으로…, 찢은 건지를.

 

레이지: 네가 안다고 뭐가 바뀌지…?

 

타다오미: …그것도 그렇네. 아, 이거, 아까 찢은 악보. 전부 모았는지 어떤진 모르겠지만.

 

레이지: …왜 이걸 주운 거야.

 

타다오미: 너에게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서. 아니야?

 

레이지: 방해라고 했잖아. 버려줘.

 

타다오미: 그래…. 유감이네.

고치면, 네가 이 악보를 찢었을 때의 표정을 다시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레이지: …?

 

타다오미: 아-…. 미안. 나, 또 틀려버린 모양이네. 사람의 기분이란 거, 복잡하네.

슈군도 레이지군도….

 

레이지: …나는 극히 간단해.

 

타다오미: 응…?

 

레이지: 앞으로도 슈가 곡을 만들어, 밴드는 더욱 위를 노린다. 그리고, 정점에 섰을 때….

나의 모든 것은 보상받는 거다--.

 

 

**대상 악곡: Cynicaltic Fake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