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토모루: 페리상! 찾고 있었다고요!!
펠릭스: ……타다오미, 너는 지금 토모루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한 걸까.
타다오미: …….
토모루: 저, 저기! 쿠라마 군은 저랑 같이 페리상을 찾아줬다고요! 그치, 쿠라마 군?
타다오미: ……네.
토모루: 저는 괜찮으니까…….
펠릭스: 알겠어, 토모루 얼굴을 봐서, 이번엔 여기서 물러나지. 회의 시간도 있으니까.
토모루: 맞아……!! 페리상, 서두르죠!!
타다오미: 그럼, 쿠로카와 씨, 저는 여기서 이만.
토모루: 앗……, 쿠라마 군! 오늘은 여러모로 고마웠어! 다음에 제대로 보답할게!
타다오미: 보답이라니, 그런. 좋은 이야기를 들어서 저도 즐거웠어요.
토모루: 앗……, 쿠라마 군! 있지!!
타다오미: 네.
토모루: 아까 말한 날 수 없는 새 얘긴데…….
확실히, 그 기분은 새밖에 모른다고 생각해. 상상이 거짓이라는, 쿠라마 군의 말도 이해해.
하지만, 나는 그 새가 한 마리가 아니라면……, 무리의 동료가 있다면 분명 날 수 있다고, 그렇게 믿어.
타다오미: 쿠로카와 씨……
토모루: 나도 힘낼게, 그러니까 쿠라마 군도 힘내. 좋은 가사를 쓸 수 있었으면 해.
타다오미: (그런가……. 날 수 없는 새의 기분은 분명…….)
쿠로카와 씨, 고마워요. 다음에 또 만나요.
펠릭스: …….
토모루: (……읏! 아프네…….)
(아까, 엄청난 힘이었지……. 설마, 진심으로 부러뜨리려고……? 요즘 애들은 무섭네.)
(하지만, 도와주기도 했으니까, 좋은 애 같긴 하지. 다음에 제대로 보답하자.)
좋아, 페리상! 스튜디오까지 서두르자고요!
……어라? 페리상? 거, 거짓말이지……. 또 어딜 가 버린 거야!?
타다오미: ……있지, 나 알았어. 내가 쓰고 싶었던 건 날 수 없는 새의 가사가 아니야.
비둘기: 구구구-…….
타다오미: ……괜찮아, 부탁이야, 너는 도망가지 마. 예쁜 날개인걸……. 상처 입지 않게 천천히…….
뽑아내 줄 테니까--.
펠릭스: 꽤 즐거워 보이네, 타다오미.
타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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