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스튜디오]
유우토: 리오, 아직 안 온 거야? 연락도 없이 지각이라니, 흔치 않은 일인데.
반리: 무슨 일인 걸까? 스튜디오 비 아깝게.
와타루: 오늘은 분명, 신곡 완성하기로 약속한 날이지.
렌: 응……. 혹시, 아직 완성이 안 된 걸까.
반리: 전파가 닿지 않는 깊숙한 산속에 들어가서, 계속 만들고 있다던가…….
유우토: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지!
렌: 리오라면 할 수도 있어…….
반리: 괜찮으려나. 지금쯤 야생의 곰에게 덮쳐졌다거나…….
유우토: 그러니까, 왜 산에 박힌 전제로 얘기하는 거냐고! ……그나저나, 곰은 도쿄에도 나오나?
렌: 나오는 곳은 나온다는 모양이야. 요 몇 년간 목격 정보도 늘었다는 것 같아.
반리: 없는 얘기는 아니지.
유우토: 괘, 괜찮다니까, 분명. 리오는 야구 했었으니까, 돌이라던가 던지면…….
와타루: 다들, 언제까지 농담하고 있을 거야. 우선 우리끼리라도 연습을……,
[달칵]
렌: 아, 리오……, 다행이야, 살아있었어.
리오: 미안, 늦어서…….
반리: 왠지 안색이 안 좋은데, 괜찮아?
리오: 좀, 철야를 해서……. 마토바, 아까 곡을 보내뒀어.
와타루: 잠깐 기다려, 확인할게……. 신곡이지?
리오: 응. 마무리는 대충했지만, 노래도 넣어뒀어.
……가사라는 건 어렵네. 하나의 구절을 정하는 데에도 몇 번이나 다시 썼어.
내가 써 보면서, 처음으로 알았어. 지금까지의 가사도, 고민하면서 써왔다는 것을.
마토바, 너……, 굉장하네.
와타루: 뭐, 뭐야, 갑자기. 키쿄가 사람을 칭찬하다니, 의외인데.
리오: 의외, 인가……. 그럴지도. 이번엔 나도……, 드물, ……게……,
[털썩]
반리: 우왓, 리오 군!? 왜 그래!
렌: 힘이 다 빠졌어……. 역시 곰과 싸워서 상처를…….
유우토: 잠든 것뿐이잖아! 의자 늘어놨으니까, 이쪽으로 옮겨!
리오: 쿨-……, 쿨-…….
유우토: 푹 잠들었네. 이건, 한동안 못 일어날 것 같네.
와타루: 그럼, 어떤 곡인지 들어 보자고.
반리: 응, 재생할게.
[음악 소리]
유우토: 이 가사를 리오가……, 뭔가 조금, 의외라는 느낌이네.
반리: 확실히 군데군데, 조금 미숙한 부분도 있지만…….
렌: 응, 좋은 곡이야. 정말로.
와타루: 이건……, 확실히, 내가 모르는 키쿄네.
……좋아, 바로 각 파트를 채워나가자. 좋은 베이스라인이 떠오를 것 같아.
유우토: 오, 할 마음 잔뜩이네, 와타루! 리오가 한 층 성장한 걸 보고 불이 붙은 건가?
와타루: 농담 취급하지 마……. 그래도……, 뭐랄까, 키쿄의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그렇네, ……굉장히 두근거려……!
**대상 악곡: QUIET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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