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토: 집을 뛰쳐나오고,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야외 페스에 나왔다.
……하지만, 그걸로도 부족한 것 같다. 나는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여기에 거는 수밖에 없겠지. --LR페스에.
주최는 세계 3대 레이블 중 하나인 덕리버. 데뷔, 그리고 세계 진출을 건 페스다.
무슨 일이 있어도실패할 수는 없어. 나는 이 페스에서 우승해서, 그 녀석들에게--,
회장MC: 회장에 계신 여러분께 안내 말씀드립니다.
지금 무대에서, 다시 기재 트러블이 발생하였습니다. 다음 Argonavis의 연주 개시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유우토: (말도 안 돼…….)
렌: 감사합니다! Argonavis였습니다!!
[함성]
유우토: 본방 첫 번째……, 어떻게든 해냈네…….
반리: 다 같이 모여서 연주할 수 있었던 게, 마지막뿐이었다는 게 아쉽지만.
유우토: 아쉽다는 말로 끝날 일이 아니잖아. 다른 곡들도 전력으로, 최고의 연주를 할 수 있었다면……,
젠장! 뭐냐고, 대체!
와타루: 기분은 이해하지만, 진정해, 유우.
유우토: 이게 진정할 수 있는 일이냐고!
우지가와 일 뿐만이 아니야.
이런 큰 페스의 라이브에서 몇 번이고 음향 트러블이 생기는 것도.
승패를 정하는 일인데, 트러블 복구에 매번 공평하지 않은 운영도 이상하잖아.
나는 진지하다고! 이 페스에 인생을 걸고 있다고!
와타루: (유우……?)
유우토: 성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페스 본방, 며칠 전--]
유우토: 적당히 좀 해. 나도 바쁘다고. 그쪽 사정으로 일방적으로 불러도 민폐라고.
유우토 형: 네가 바쁘다고? 어슬렁어슬렁 옆길로 새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 뿐이잖아.
유우토: ……아무것도 모르면서 멋대로 말하지 말라고.
유우토 형: 알 필요가 있나? 너야말로 모르고--,
유우토: 장황하게 떠들기 전에, 우리 무대를 보라고!
유우토 형: …….
유우토: 얘기하는 건……, 그 뒤야.
유우토: 반드시 성공해야……, 했는데…….
렌: ……성공이 아니었던 건가?
유우토: 응?
렌: 다들 포기하지 않았어. Argonavis의 음악을 전하기 위해 전력을 냈어.
마지막의 골라인, 굉장했지…….
분명, 우리의 마음은 관객분들께도 전해졌을 거야!
유우토: 렌…….
리오: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 건 많아. 하지만, 고민하는 건 나중에 해도 괜찮지 않아?
오늘은 다들 지쳤을 테니까.
유우토: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해도 말이지. 그, ……미안.
리오: 상관없어. 고료가 화내는 마음도 이해하니까.
반리: 자, 빨리 기재 돌려주러 가자고.
렌: 응. 그러니까……, GYROAXIA에게서 빌린 거지?
와타루: 아마 아직 대기실에 있을 거야.
유우토: ………….
[삑]
유우토: (새로 온 메시지는 없는 건가.)
(……안 본 걸지도 모르지. 결국, 그 녀석들에게 기대해봤자 의미 없는 거였어.)
와타루: 유우? 이제 갈 건데.
유우토: ……아, 응.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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