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셰어하우스 -Argonavis-]
와타루: 유우가 그렇게 화낼 줄이야. 어제는 깜짝 놀랐어.
유우토: 그건……, 미안하다니까.
와타루: 딱히 뭐라고 하는 게 아니야. 그냥……,
렌이 페스에 나가고 싶지 않다고 했을 때, 유우가 한 말 기억나?
유우토: 나는…… 참가하고 싶어.
물론 찬스라는 이유도 있어. 그렇지만, 그 이상으로, 우리의 음악이 어디까지 통할지 시험해 보고 싶어.
……그래도, 멤버 중 한 명이라도 참가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녀석이 있다면, 참가 안 해!
유우토: ……뭐, 대충은.
와타루: 하지만, 어제는 『페스에 인생을 걸고 있다』고 했으니까. 뭔가 심경의 변화라도 있었나 싶어서.
반리: 아, 나도 그거 신경 쓰였어-.
유우토: 심경의 변화라기보다는……, 큰 찬스니까. 하게 된 이상 인생을 건다! 그것뿐이야.
너희도 똑같잖아?
와타루: 응……, 그렇지.
유우토: 그런 것보다 앞일에 대해서 얘기하자고! 페스는 아직 계속되니까.
또 이번 같은 일이 생기면 못 참을 거 아냐?
반리: 우리들끼리 어떻게든 하지 않았더라면, 연주조차 못 했을지도.
아무리 라이브에는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이라고는 해도, 그건 아니지.
와타루: ……그 음향 트러블에도 우지가와 슈가 관련 있다고 생각해?
리오: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겠지.
렌: ………….
반리: 렌 군은, 노트랑 낙서 문제의 범인이 우지가와 슈라는 거, 알고 있었지.
렌: 응……, 낙서가 생긴 날에, 슈 군이 와서 말했어.
말 안 해서 미안해. 반리랑 리오는 범인 찾기까지 했는데…….
반리: ……사과했으니까, 용서할게! 렌 군이 말 못 한 이유는, 대충 알 것 같고 말이지.
리오: 믿고 싶지 않았던 거잖아?
렌: 응…….
리오: 신경 쓰이는 건, 우지가와의 목적이군. εpsilonΦ가 이기기 위한 방해 공작일지, 아니면--.
와타루: 아니면, 진심으로 페스를 엉망으로 만들려고 하는 걸지, 라는 거야?
리오: 그래. 어느 쪽이든,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아까 고료도 말했지만, 페스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거니까.
와타루: 앞으로도 이어진다, 인가……. 공정한 무대라면 좋겠는데 말이지.
유우토: 무슨 소리야?
와타루: 너희도 알고 있을 거야. 우지가와 슈는 덕리버사의 도련님.
그리고 덕리버사는, LR페스의 주최자야.
5명: ………….
유우토: 페스 결과가 공평한지, 의심스럽다는 건가.
와타루: 그렇게까지 말하진 않았어. 하지만 믿기 어렵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
유우토: 힘드네……. 운영을 믿을 수 없다니.
반리: 정말, 요전에 리오 군이 덕리버 사람한테 말했던 대로의 상황이네.
리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쉽지만, 지금은 그렇진 않죠.
참가 밴드가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주최자인 당신들의 일이 아닌지요?
리오: 상황은 아무것도 바뀌질 않았군.
반리: 돌아가서 대응을 검토한다고 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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