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 그런 거, 이해하라고 해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켄타: 진정해, 레온. 미유키……, 뭔가 이유가 있는 건가?
미유키: ……뭐?
켄타: 평소에는 실없는 태도를 보이지만, 네가 이유도 없이 라이브 전날에 만취할 거라고는 생각 안 해.
뭔가 이유가 있을 거 아냐?
미유키: ……아-니? 이유 같은 건 없어. 켄타, 네가 뭔데. 나에 대해서 뭘 아는데?
켄타: 아무것도 몰라. 나는 이유가 있다면, 본인이 설명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을 뿐이야.
미유키: 헤에, 그렇군……. 뭔가 짜증 나는데, 그거.
켄타: ……리더로서의 일이야.
미유키: 네에, 네에. 「리더로서의 일」 말이지.
뭐든 알고 있다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표정 짓고 말이지…….
네 그런 점……, 진짜 짜증 난다고.
[발소리]
[쾅]
켄타: ………….
료: 미유키 군!? 있지, 가버렸는데?
레온: 내버려 둬.
료: 음~……. 있지, 미유키 군, 기다려-.
[발소리]
레온: 켄타 상……, 뭐 알고 있는 거예요?
켄타: 말한 대로야. 난 아무것도 몰라. ……저 녀석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이지.
그저, 저 녀석이 이유도 없이 리허설에 지각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뿐이야.
레온: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나유타: 어이, 쓸데없는 말싸움은 끝난 건가. 난 돌아간다.
레온: 너 말이지…….
켄타: 그래, 둘 다 먼저 돌아가 줘. 나는 라이브 하우스 쪽이랑 회의가 있어서 말이지.
미유키: (젠장……, 잘 안되네…….)
(그걸로 그 녀석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싸우고……. 꼴사납네…….)
료: 어-이, ……미유키 군-.
미유키: ……료 칭?
료: 갑자기 나가버려서, 따라왔어.
미유키: ……켄타에게 달래주고 오라는 말이라도 들은 거야?
료: 그런 소리 안 들었는데? 그치만 나……, 왜 따라온 거지?
미유키: 나한테 물어봐도 말이지…….
료: 음~……, 있지, 미유키 군, 일단 있지.
미유키: 뭐야?
료: 목말라.
미유키: ……하?
료: 뛰어왔더니, 목말라.
미유키: …………풋, ……뭐야, 그게.
료: 왜 웃는 거야?
미유키: 하하……, 왠지 료칭이랑 이야기하면 이상해 진단 말이지…….
……캔음료면 돼?
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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