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εpsilonΦ/밴드 스토리

3장 4화 -각자가 보는 것

[백스테이지]

 

라이브하우스 스탭: 개장 시작합니다! 준비해주세요!

 

레이지: 알겠습니다.

 

타다오미: 있지, 레이지군. 이 회장, 분명 취소 전화했었지?

역시 슈군이 돌아올 거라고 믿고 다시 잡아둔 거야?

 

레이지: 아니…, 나는 캔슬 전화를 넣고 나서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설마 덕리버사의 사장 비서가….

 

슈: 그 망할 비서가 그래 눈치 좋은 짓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여.

 

레이지: 그럼, 대체 누가…?

 

슈: 내밖에 읎다 아이가? 레이지라면, 분명 바보 같은 짓 할 거라고 생각해가.

 

 

라이브하우스 스탭: 본방 곧 시작합니다!!

 

레이지: 드디어군.

 

타다오미: 대단해, 관객 꽤 들어왔네….

 

카나타: 아-, 길거리 라이브에서 말 걸어줬던 사람들도 왔네. 형, 오늘도 내 뒤에서 지원, 잘 부탁해.

 

하루카: 뭐…?

 

슈: ….

 

 

슈: 하루카, 니 그렇게 카나타가 미우믄, 그 기타로 찔러버리라꼬.

 

하루카: 뭐?

 

슈: 동생도 닥치지도 못하게 할 만치, 네 기타는 시시한 거가? 그런 거로 괜찮은 기가?

 

하루카: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넌….

 

슈: 그 정도로 마음먹고 치라꼬. 여기까지 왔으면.

 

하루카: ….

 

슈: 카나타, 니는 하루카한테 찔린다면 그걸로 기뻐하겄지?

 

카나타: …그렇네. 이상적인 최후야. 하지만, 지금의 형한테 가능하려나?

 

하루카: 기분 나쁘다고……. 그럼, 바라는 대로 해 주겠어…!

 

카나타: 하핫! …받아들일게, 형.

 

슈: 타다오미, 시모키타자와에서 만난 나나호시 렌, 기억하고 있나?

 

타다오미: 슈군의…. 새로운 장난감이지.

 

슈: 후훗. 그 순해 보이는 형아가 망가지는 거, 보고 싶지 않나?

 

타다오미: …응. 관심 있을지도.

 

슈: 이 라이브가 끝나면, 같이 보자꼬. 네가 작사할 때, 최고의 소재가 될 거라고 생각한디.

 

타다오미: 정말…? 빨리 보고 싶네.

 

슈: 레이지는…. 딱히 할 말은 없을라나.

 

레이지: 뭡니까, 그건….

 

슈: 오히려 나한테 할 말이 잔뜩 있지 않나? 이런 망할 꼬맹이 상대, 못 해 먹겠다, 같은.

 

레이지: …그런 생각 안 합니다.

 

슈: 거짓말이 서툴구마.

오늘의 연주 중 뒤에서 그 드럼으로 나를 짓뭉개버려도 괜찮은디.

 

레이지: 당신은 그런 거로 짓뭉개질 사람이 아니잖습니까.

 

슈: 하핫! 그런 말도 할 수 있게 됐나. 뭐, 그럴 마음으로 전력으로 치라고.

 

레이지: 당신은 어떻습니까? 라이브 자체는 오랜만이잖아요.

 

슈: 나? 그렇네….

…!

(파파…. 왔었나….)

 

레이지: …슈?

 

 

슈: 내는….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할 각오로, 노래할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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