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εpsilonΦ/악곡 스토리

세상은 나의 장난감 상자 -Play With You ④

[패스트푸드점]

 

반리: GYROAXIA와의 투맨이 중지…? 무슨 일이야!?

 

유우토: 내가 묻고 싶은 거라고!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거절 연락이 왔다고.

 

반리: 이유는? 우리도 이 라이브를 위해 준비해왔다고.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없으면….

 

유우토: 그러니까, 그걸 모른다고!

 

리오: 진정해, 고료.

 

와타루: 갑자기 형한테서 전화가 와서…, 라이브는 중지라고. 그 이상 아무 말도 없이 끊겼어.

 

슈: 헤에, 전화 한 통으로 거절이가. 꽤, 잔혹한 처사구마.

 

유우토: 역시, 납득할 수 없어! 쟈이로한테 얘기 들으러 가자.

 

렌: 잠깐…, 저쪽도 뭔가 사정이 있는 거 아닐까. 그렇게 곧 화낼 듯한 상태로 가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해.

 

유우토: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단념할 거야!?

 

리오: …어디까지나 주최자는 저쪽이다. 주최자가 중지라고 말한다면, 그건 뒤집을 수 없겠지.

 

슈: 그런가-, 중지된 거가. 기대하믄서, 열심히 홍보지도 뿌맀는디. 안타깝네.

 

반리: 너…, 아직 있었던 거냐고.

 

슈: 있제, 있제, 보컬 형아도…, 안타깝제?

라이브가 중지되고, 믿고 있었던 라이벌도 매정하게 대하고…. 슬프고, 분하고, 화가 나제?

 

반리: 어이…, 우지가와!

 

렌: …슬프고, 분하고, 화가 나.

 

슈: 그랗제? 이런 일을 당해가, 짜증 나지 않을 리가, 없잖여?

성가시다고, 사라져버리라고, 생각하제?

 

렌: 아니야.

 

슈: …하?

 

렌: …홍보지 나눠줄 때, 조금이지만 응원해준 사람들이 있어.

웃는 얼굴로, 기대하고 있다고 해줘서…. 그 사람들의 기대를 배신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슬프고, 분하고, 화가 나.

 

슈: 뭐고 그게, 시시해….

 

유우토: 너…, 이제 가. 우리 할 얘기가 있으니까.

 

슈: 그렇나? 그라믄, 이제 갈란다. 이 이상 부외자가 있어도 방해일 뿐이니께.

 

반리: …잠깐.

 

슈: …뭐고? 내쫓을라고 했다가, 붙잡을라고 했다가. 당신들, 꽤 바쁜 사람들이구마.

 

반리: 너, …뭔가, 한 거야?

 

슈: …무슨 얘기고?

 

반리: 너는, …뭔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계속 붙어 다녔지. 설마 뭔가…,

 

슈: 헤에, 내 탓으로 할 셈이가. …재미있는 얘길 하네.

단순하게 느그 실력 부족으로 잘려 나간 거 아이가?

그걸 인정하지 않고 남한테 화풀이라니, 송사리가 송사리일 수밖에 없는 이유구마.

 

반리: ….

 

렌: 그만둬, 반리. …너무하잖아.

 

반리: …미안.

 

슈: 괜찮다, 용서해줄게. 내는 상냥하니까, 형아를 혼내거나 하진 않는다.

 

반리: …너 말이지!

 

슈: 후훗. 와-, 무서워라. 그럼 이만, Argonavis의 형아들.

 

 

[번화가]

 

레이지: 데리러 왔습니다.

 

슈: 좋은 타이밍이구마, 레이지. 마침 막, Argonavis랑 헤어진 참이다.

직접 보러 온 보람이 있었다. 다들, 엄청 좋은 표정 하고 있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