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타다오미: 좋은 날씨네. 하늘이 푸르게 맑게 개어서, 기분 좋아…….
새가 하늘을 날고 있을 때는 이런 기분이려나.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은 분명--.
……분명?
……분명, 뭘까? 하늘을 날아본 적 없는 나로서는, ……모르겠어.
날개를 다쳐 날 수 없게 되는 아이도 있지. 올려다보는 것밖에 할 수 없는 하늘을 보고, 동경의 기분을 안는 걸까.
……있지, 너는 알겠어?
비둘기: 구구구-.
[발소리]
토모루: 페리상-!!
[파삭파삭!!]
타다오미: 우왓……,
토모루: 앗! 죄송합니다, 놀라게 해서……. 어라, 넌……. εpsilonΦ의……, 쿠라마 군?
타다오미: 당신은 Fantôme Iris의 쿠로카와……, 토모루 씨…….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우연이네요.
토모루: 아, 응…….
(εpsilonΦ……, 좋은 소문이 없지. 그다지 얽히지 않는 게 좋으려나…….)
(……아냐! 사람을 소문이나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건 실례잖아. 거래하는 손님들도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더니 좋은 사람--,)
타다오미: 저기, 급해 보였는데, 누굴 찾고 있는 건가요?
토모루: 아! 그랬지……! 그러니까, 우리 리더 본 적 없어?
타다오미: 리더라고 한다면……. 펠릭스 씨 말인가요?
계속 여기 있었는데, 본 적은 없어요.
토모루: 그런가……. 곧 회의가 있는데, 어디 간 거람…….
타다오미: 전화도 안 받는 건가요?
토모루: 내 핸드폰 전원이 끊어져서……. 집에 돌아갈 시간도 없어서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어서 와봤는데…….
타다오미: 그런가요……. 저는 계속 새를 보고 있었으니까, 오셨더라도 못 본 걸 수도 있어요.
토모루: ……? 새를 좋아하는 거니?
타다오미: 아뇨, 알고 싶었던 것뿐이에요.
하지만, 결국 모르겠어요. 역시 저는 새처럼 날 수는 없으니까…….
토모루: ……? 너도 뭔가 곤란해하는 것 같네…….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타다오미: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 일보다는 펠릭스 씨를 찾는 편이…….
토모루: 그, 그랬지……!! 큰일 났네, 나, 전혀 머리가 안 돌아가잖아.
하아……. 페리상도 자기를 흡혈귀라느니 말하는 주제에 해가 떠 있는 동안에도 너무 돌아다닌다고…….
타다오미: 펠릭스 씨, 흡혈귀인 건가요?
토모루: 아하하,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 그럼 난, 페리상을……, 찾으러 갈 테니, 까…….
타다오미: 괜찮으신 건가요? 왠지 안색이 안 좋은데…….
토모루: 사실, 3일정도 회사에서 지내서, 말이지. 밤새워서 일했거든…….
타다오미: 에!? 그런 상태로 사람 찾기라니…….
토모루: 하하……. 하지만 항상 있는 일이니까……. 나, 이렇게 보여도 체력 있는 편……, 이니까……, 괜찮……, 아…….
어, ……라……,
[털썩]
타다오미: ……쿠로카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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