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와타루: 『동생 앞이기에 착실한 자세를 유지하려 한다』인가…….
(펠릭스 씨가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는 알겠어. 확실히 형은, 그런 면이 있으니까.)
(서로 헤어지고 나서도 형은……, 제대로 형다운 태도 취하려 하고 있고.)
(Argonavis를 시작하고 나서도, 이것저것 도와주거나, 아까처럼 훈계하기도 하면서……, 그건 알고 있어.)
(그런데도, 왜 나는……, 형을 대하는 게 거북한 거지? 나는 언제부터……,)
……예전엔 안 그랬는데 말이지.
???: 있지, 이렇게 늦게까지 깨있어도 정말 괜찮을까? 안 혼날까?
???: 괜찮아. 아버지는 고기 잡으러 가셨고, 어머니도 야근이라 아직 안 돌아오셨으니까.
볼 기회는 오늘밖에 없어. 만약 혼나더라도, 내 탓으로 해도 되니까.
???: ……응, 알겠어, 형!
[셰어하우스 -Argonavis-]
와타루: 다녀왔어.
반리: 어서 와. 늦었네, 와타루 군. 회의 오래 걸렸어?
와타루: 아니, 회의 자체는 한참 전에 끝났는데. 그 뒤에, 우연히 펠릭스 씨랑 형을 만나서.
같이 차를 좀 마셨더니, 늦어져 버렸어. 뭐, 형은 같이 마시러 안 갔지만 말이지.
반리: 헤에-, 왠지 흔치 않은 조합이네. 무슨 얘기 했어?
와타루: 형제에 대한 얘기…… 려나.
반리: 형제라니……. 사토즈카 씨 얘기야?
와타루: 응, 뭐……, 그렇지.
반리: 흐응~……. 뭔가 곤란한 얘기라도 한 거야?
와타루: 응? 왜……?
반리: 그런 분위기잖아. 무슨 일 있었던 거라면 얘기 들어줄게.
와타루: 딱히 별일은 아닌데…….
반리: 괜찮으니까 이 반리님에게 말해보라고! 이래 보여도, 난 형이기도 하고, 동생이기도 하니까.
형제와 얽힌 복잡한 일이라면 맡겨주라고!
반리: 흐응……, 사토즈카 씨를 대하기가 어렵다는 거지……. 그렇게 안 보였는데 말이지.
홋카이도에 있을 때부터 꽤 사이좋아 보였는데 말이지. 사토즈카 씨도 이것저것 신경 써주셨고.
와타루: 그렇긴 한데……. 하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왠지 계속 그런 느낌이 있어.
싫다는 건 아닌데……, 왠지…….
반리: 꽤 뿌리 깊어 보이는 문제네……. 예전부터 그랬어?
와타루: ……그렇지는 않아. 어릴 때는 평범하게 사이좋은 형제였어.
형은 항상 나를 이끌어줘서……. 나도 그 뒤를 천진난만하게 따라갔었어.
편하게 형에게 기대고……, 동경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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