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원문 確執 서로 자기 의견을 주장하며 양보하지 않는 것, 또는 그로 인해 생기는 불화)
[--LR페스 당일]
[백스테이지]
슈: …….
레이지: 슈, 왜 그러시죠? 저쪽에 뭐가--,
슈: 파파가 있어.
레이지: ……!
슈: 꽤나 일찍이도 오셨네. 웬일이람.
라이브 하라꼬 말해놓고는 그 뒤로 아무것도 읎어가, 음청나게 바쁜 거라고 생각혔는디.
레이지: 그 뒤로 아무것도, 인가요. 그럼 단독 라이브에 대해서도 아무 말도?
슈: 암-것도 읎다. 내, 힘냈는디 슬프네.
모처럼, 스카이폭스 레코드라는 서프라이즈도 준비했는디 말이여.
레이지도 그래 생각 안 하나?
레이지: ……사장님의 생각은, 저로서는 알 수가 없기에.
슈: 후훗, 니 철면피도 대단하구마. 그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표정이, 언제까지 갈지 기대되네.
레이지: …….
저보다도, 사장님께 인사를 하는 게 좋지 않으실지.
슈: 여전히 바보구마, 레이지는. 그런 짓 하믄 파파한테 또 혼나잖여.
레이지: 하지만……. ……! 슈, 사장님이 이쪽으로.
슈: 흐응? 파파가 와줄 줄이야.
레이지, 니는 먼저 대기실에 가있으라. 그 일은, 잘 부탁헌디.
레이지: 알겠습니다.
[발소리]
슈: 그라믄……, 부자끼리 오붓하게 대면이라도 해보까.
[발소리]
우지가와 사장: …….
슈: 파파, 단독 라이브 이후로 처음 보네. 그때는 너무 멀어가, 파파 표정 같은 건 안 보였는디.
라이브 뒤에, 말 걸어 줘도 괜찮지 않았나?
우지가와 사장: 네 가치를 판단하는데, 대화 같은 건 필요 없다.
슈: 가치 말이제……. 그래가, 단독 라이브는 파파의 마음에 들었나?
우지가와 사장: 어리석은 질문이군. 그런 건 어린애 장난이다.
슈: ……헤에? 그런 소리 할라고 일부러 온 거가? 파파의 귀중한 시간을 써가면서 말이여.
내는 신경 써가 말 안 걸려고 했는디 말이제.
파파는 εpsilonΦ의 보컬이 아들이라는 게 알려지면 곤란한 것 같으니께.
우지가와 사장: 네가 덕리버사와 관련이 있다는 것 정도는, 이미 알려졌다.
숨길 생각도 없었고 말이지. 너는 그런 것도 모르는 건가?
슈: ……그라는 파파는, 『알고 있』으믄서 내헌티 εpsilonΦ를 만들게 혀가, 페스에도 나가게 했잖여.
파파도 재밌는 사람이여. 주위의 비난이 거세가 못 견디겠제.
그치만, 실은 좀 더 심각해질 예정이었는디.
LR페스는 덕리버사가 준비한 짜고 치는 판이 아니냐는 말로.
후훗……. 안심하라꼬, 파파. 우승하더라도 짜고 친 거란 소리는 못 하게 할 거여.
그야, εpsilonΦ는 덕리버에서는 데뷔 안 할거니께. 스카이폭스 레코드가 있으니께.
봐라, 신경 썼잖여?
우지가와 사장: 쓸데없군.
잔재주를 부리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지 않나. 이 상황에서, 네가 우승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지?
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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