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εpsilonΦ/밴드 스토리

5장 2화 -확고한 자신

우지가와 사장: 언제까지고 어린애군. 내가 이렇게 시간을 쪼개 찾아온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가치도 없는 장난이나 해대서, 이 이상 나를 실망시키지 말도록.

이번 라이브는 오늘--, 너에게 주는 마지막 찬스다. 두 번은 없다.

 

[발소리]

 

슈: 뭐여, 그게……. εpsilonΦ가 진다는 소리가? 내가, 그 녀석들 같은 거에?

하하……, 하하하……, 아하하하하!

……파파는 모르는구마.

어린애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다가는, 험한 꼴을 볼겨.

 

 

레이지: 슈, 늦었군요.

 

타다오미: 레이지 군한테 들었어. 슈 군의 아버지랑 이야기했다고.

 

슈: …….

 

레이지: 슈?

사장님께 무슨 소리를 들은 겁니까? 설마, 또 교토로 돌아가라고--,

 

슈: 파파는 εpsilonΦ가 우승하면 곤란한 것 같구마.

 

카나타: 하……? 무슨 소리야…….

 

슈: 내가 아들이라가, 짜고 친 판이라고 의심받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겠제.

이상한 소문이 퍼지믄, 덕리버사의 오명이 생길 거라거나, 그런 거겠제.

 

레이지: 말도 안 돼!

LR페스의 출전하게 된 건, 틀림없는 저희 실력입니다.

게다가 출전을 허가한 건 사장님이면서, 왜 이제 와서…….

 

카나타: 에-……, 좀 이해가 안 되는데-…….

 

4명: ………….

 

카나타: 하아……, 왠지 엄-청 기운 빠지는데……. 이렇게 된 거, 페스 나가는 거 그만두지 않을래?

 

레이지: 웃기지 마! 어떤 마음으로 여기까지 온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지금까지 해 온 것이 전부 수포가 된다. 출전의 사퇴 같은 건 말도 안 돼!

 

하루카: 그럼, 어쩔 건데.

슈네 아버지가 우승시키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우승 못 하는 거잖아.

 

카나타: 출전해도 의미가 없지~.

 

레이지: 그건…….

 

타다오미: 슈 군, 어떻게 할 거야……?

 

슈: 싫구마, 굳은 표정 짓지 말라꼬.

 

4명: ……!

 

슈: 우승 밴드를 정하는 건 파파가 아니다. 관객의 투표제.

그라믄 간단한 일이제. εpsilonΦ의 실력을 보여주면 되는 기라.

누구도 불평하지 못할 정도로, 다른 녀석들보다 우리가 뛰어나다는 걸 보여준다. 철저하게.

너거, 얼빠진 소리를 내믄 용서 안할기다.

 

레이지: ……훗, 알고 있습니다.

 

카나타: 네가 그런 소리 안 해도 그럴 거라고.

 

카나타: 형은 기합 다시 넣는 게 좋지 않아?

 

하루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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