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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드라마

라디오 방송 풍 보이스드라마 「ST//RAYRIDE의 나이트라이드 -스페셜 긴급특방-」

https://www.youtube.com/watch?v=oj40LkgxUY0

 
린타로: 저기, 아까부터 계속 거울 보고 있잖아, 왜 그래?
 
류스케: 아니, 린쨩. 나 오늘 얼굴 완전 괜찮지 않나? SNS에 사진 올리는 게 나을라나.
 
린타로: 류스케는 항상 멋지다고. 어라, 벌써 방송 시작한 거 아냐?
 
류스케: 진짜네, 이라고 있으믄 안 되제. 타이틀콜 간데이? 하나, 둘-
 
[ ST//RAYRIDE의 나이트라이드 -스페셜 긴급특방- ]
 
 
류스케: 네, 오늘밤도 시작했습니다, 나이트 라이드. 어, 오늘의 방송에서는 평소의 코너에 더해서 최근 프로 데뷔를 한 주목할 밴드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꼭 당신의 취향인 밴드를 발견해 주세요, 라고, 대본에 쓰여있네.
 
린타로: 응, 오늘은 우리 이외의 팬도 잔뜩 들어주고 있으니까. 우선은 자기소개부터 할까.
 
류스케: 좋아, 맡겨달라꼬. 내 이름은 텐노지 류스케. 해님이 떠있는 하늘(天)에 왕님의 왕(王), 템플의 절(寺)을 써서 텐노지! 그라고, 드래곤의 용(龍)에 소개(紹介)의 개(介)를 써서 류스케여. 지금 이름값 못한다꼬 생각했제. 그란데 사실은 말이제, 요전에도……,
 
린타로: 류스케, 시간은 한정돼 있으니까 좀 더 빨리 해.
 
류스케: 에~? 모처럼의 어필 타임인디. 뭐, 됐나. 그라고, 여기 있는게 내 파트너여. 린쨩 잘 부탁혀.
 
린타로: 누가 린쨩인데. 스토스토의 남은 멤버 한 명인, 요도가와 린타로입니다. 밴드에서는 보컬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토스토는 어딘가 무섭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방송을 통해서 평소의 우리들의 모습을 알아주면 좋겠어.
 
류스케: 뭐고, 엄청 어른이다 아이가…….
 
린타로: 그야, 류스케가 바로 장난을 치니까. 내가 정리를 해야……,
 
류스케: 푸엣취! …있제, 특방이래가 기합 넣어가 왔는디, 알몸은 역시 좀 춥네. 슬슬 옷 입어도 되나.
 
린타로: 정말, 이거 라디오라서 안 보인다니까. 진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쩔 건데.
 
류스케: 하하핫.
 
린타로: 정말이지. …뭐, 저희들은 항상 이런 느낌이니까, 마지막까지 어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류스케: 오늘도 내달려갈 테니까, 잘 부탁한다꼬!
 
 
린타로: 바로 첫 코너로 들어갈 건데, 이번엔 특방이니 중간에 밴드 소개가 들어갈 거예요.
 
류스케: 우리 얘기가 탈선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비책이제.
 
린타로: 그런 말 하지 말고. 그럼, 콜 잘 부탁해.
 
류스케: 오케이! [너희 목소리를 들려줘, 시청자의 질문 코너.] 와~ 두구두구 빰빰~~~
 
린타로: 네. 이 코너에서는 여러분의 어떤 질문에도 저희가 답변해 드립니다. 아, 류스케한테 일단 말해두겠는데, 방송해선 안될 얘기는 진짜 안 되니까 하지 마.
 
류스케: 알고 있다니까. 내가 프로 몇 년 째라고 생각하는 거고.
 
린타로: 그럼 첫 질문. 라디오 네임 [류스케 씨에게 첫눈에 반한 신입] 씨로부터.
 
류스케: 오, 니 센스 있네. 고맙데이.
 
린타로: [사무실의 프로필에 류스케 씨의 좋아하는 음식은 타코야키, 싫어하는 음식은 오코노미야끼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이유를 알려주세요.]라네. 이거 말이지, 나도 자주 질문받는단 말이지. 재료 거의 똑같지 않냐고 말이지.
 
류스케: 하, 뭘 모른다니까. 있제, 타코야키라는 건 라이브라꼬. 뜨겁고 맛있는 반죽에 끈적하게 감싸진 문어 씨가 '내가 센터여!'라고 멋지게 주역을 맡고 있는 점이 좋은 거여. 심지어 그걸 몇 개고 즐길 수 있잖여? 그라이, 타코야끼라는 건 록 페스인겨. 그체?
 
린타로: 계속해.
 
류스케: 그에 비해가 오코노미야끼는 큰 한 덩어리 안에 재료가 꽉꽉 담겨있잖여? 다르다꼬! 누가 주역이냔 말이여. 무대에서 빛나는 건 무리가 아니어도 괜찮다꼬. 어중이떠중이들이 싸우고 있어 봤자 아름답지 않다꼬.
 
린타로: 이런 이유였습니다. 류스케 씨에게 첫눈에 반한 신입 씨, 이해됐으려나. 안타깝지만 이게 류스케라는 남자니까, 익숙해지도록 해.
 
류스케: 아니, 뭐가 안타까븐데! 아, 참고로 린쨩은 엄청나게 초콜릿을 좋아혀. 그체.
 
린타로: 응. 단건 대체로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초콜릿이 좋아. 머리 쓰는 작업을 하고 있으면 당분을 먹고 싶어 지니까, 먹는다면 맛있는 게 좋지 싶어서 신경 쓰게 됐어. 그래도, 편의점의 과자나 스위츠도, 쇼콜라티에가 만드는 고급스러운 것도 다 좋아해.
 
류스케: 그래가, 발렌타인 때는 매년 엄청난 일이 되제.
 
[SE]
 
류스케: 응? 뭐고. 이 소리.
 
린타로: 아, 밴드 소개 타임의 안내 같네. 우선 첫 번째는 스카이폭스 레코드의 밴드부터.
 
류스케: 흐응? 내 잘 모르는디, 새로 나온 레이블이가?
 
린타로: 응, Z세대를 중심으로 화제가 들끓고 있어. 틀에 잡히지 않은 전략으로 기세를 탔다네. 그러니까, 비교적 어린 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거려나. 물론 폭넓은 팬은 있는 것 같지만.
 
류스케: 그래가, 먼저 소개하는 게 풍신RIZING!라고. 어데서 본 적 있는 것 같은 기분이……. …아! LR페스에 나왔던 녀석들이가! 무명이었는데, 스타팅 라이브에서 갑자기 2등 했었제.
 
린타로: 맞아. 소개하는 건 다들 이전 LR페스에 나왔던 애들이야. 그래서, 오늘은 팬인 사람들이 소개하는 게 제일 좋겠다는 점에서, 사연을 모집하였습니다. 류스케, 부탁해도 될까?
 
류스케: 엉. 라디오네임 [나가사키는 좋은 곳, 한 번쯤 와줘] 씨로부터.
[류스케 씨, 린타로 씨, 안녕하세요. 저는 후우라이, 그러니까 풍신RIZING!의 열성 팬입니다. 나가사키 출신의 스카밴드인데, 진면목은 역시 라이브! 보컬인 후우타 군은 아무튼 분위기를 띄우는 능력이 엄청나요. 요전의 야외 라이브도 엄청 좋았고요. 즐거워서 다음 날에는 목소리가 갈 정도로 소리쳐버렸습니다. 솔직히, 엄청나게 잘하는 밴드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계속 응원하고싶어지는, 태양처럼 따뜻한 최고의 밴드입니다. 후우라이 만세!] 라네. 좋은 밴드잖여.
 
린타로: 이 애들은 멤버 대부분이 소꿉친구래. 어릴 때부터 계속 함께 하면서 프로가 되었다니, 굉장하네.
 
류스케: 내랑 린쨩도 고등학생 때부터 긴 하지만, 이젠 완전 가족이제. 그런고로, 이 녀석들의 노래 들어보자고. 풍신RIZING!의 FLY하이하이.
 
https://www.youtube.com/watch?v=QHcka9xmhAs

 
류스케: 돈스톱! 테이크오프! 하핫, 엄청 즐겁네. 내도 모르게 타월이라도 돌리고 싶어졌다꼬.
 
린타로: 응, 응. 콜 넣는 부분도 좋고, 라이브에서 듣고 싶어 지는 느낌이야. 이상으로, 풍신RIZING!의 소개였습니다. 그럼, 질문 코너로 돌아갈까.
 
류스케: 그라믄, 내가 다시 사연 읽는디. 라디오네임 [스토스토의 가정부가 되고 싶어] 씨로부터.
[두 분은 상경하고 나서부터 계속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 같던데, 이것만은 그만둬줬으면 하는 점이 있나요?] 라네. 린쨩은 딱히 없제. 그체? 그체?
 
린타로: 압박하지 말라고. 완전 있으니까.
 
류스케: 있나!? 뭔데, 말혀!
 
린타로: 우리 집 소파는 류스케가 신경 써서 고른 건데, 잠자기 편하다고 가끔씩 밤에 거기서 잔다고. 거기다 술 마시고 돌아온 날은 특히 잠꼬대가 시끄러워. 맨날 말하는데, 고치려고 하질 않는단 말이지.
 
류스케: 아, 뭐, 그건 미안혀.
 
린타로: 그리고, 류스케는 잘 때 보통 옷 벗으니까, 거의 팬티 한 장 입은 모습으로 나뒹굴어있다고. 감기 들어도 곤란하니까 내가 신경 쓰고 있어.
 
류스케: 린쨩은 내가 소파에서 자고 있으면 항상 담요 덮어준단 말이지. 상냥하네. 그런 점 완전 좋아.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자꼬. 무덤까지 같이여.
 
린타로: 그래줬으면 한다면 좀 더 제대로 해. 그래서, 반대로 류스케는 내가 그만둬줬으면 하는 점 없어?
 
류스케: 잘 물어줬데이.
 
린타로: 있는 거냐고.
 
류스케: 린쨩은 말이제, 진짜 목욕 오래 한다꼬. 1시간 정도는 껌이고, 까딱하면 2시간 정도 박혀있을 때도 있고, 게다가 내가 목욕하고 싶은 타이밍이랑 겹친다꼬.
 
린타로: 들어가기 전에 말하잖아, 일단은. 그나저나 나는 목욕하고 있을 때 엿보러 오는게 미묘하게 곤란한데 말이지.
 
류스케: 아니, 너무 길면 자고 있는 거 아닌가 싶어가 말이제. 걱정된다꼬.
 
린타로: 알겠어. 미안. 앞으로는 서로 신경 쓰자고.
 
류스케: 글네. 이걸로 해결.
 
[SE]
 
류스케: 오, 또 왔네.
 
린타로: 응, 두 번째로 소개할 밴드는 아까 후우라이와 같은 스카이폭스 소속의 εpsilonΦ입니다.
 
류스케: 에, 엄청 어리지 않나, 얘네.
 
린타로: 보컬인 애는 아직 중학생이라는 것 같네. 지금은 대학교에 올라간 멤버도 있다는 것 같지만, LR페스 때는 전원이 중, 고등학생이었다나 봐.
 
류스케: 중학생!? 진짜가, 내가 어릴 때 결혼했으믄 아빠가 됐을 나이차잖여. 크~ 무서버라.
 
린타로: 그럼 사연을 소개할게. 라디오네임 [슈 군의 신봉자] 씨로부터.
[스토스토 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 제가 소개할 밴드는 εpsilonΦ라는 밴드입니다. 입실론은 멤버가 엄청 어리다는 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더 놀라운 건 곡의 완성도와 높은 연주 스킬입니다. 우지가와 슈군과 기타도 담당하고 있는 니죠 하루카군의 트윈 보컬로, 10대 다운 위험함을 음악으로 만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가끔 좋은 의미로 정신이 깎여나갑니다. 다른 멤버도 좋은 의미로 평범하지 않다는 느낌이고, 정말 한 번 라이브를 봐주세요. 분명 스스로 희롱당하고 싶어 질 게 분명합니다.] 라고 하네요.
 
류스케: 얘네는 교토 출신이네. MC의 명대사가 '희롱당할 각오는 됐나?'라꼬. 귀여운 얼굴 해가 잘도 말하네. 배짱 한 번 대단혀.
 
린타로: 뭐,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곡을 들어볼까. εpsilonΦ의 Overload.
https://www.youtube.com/watch?v=TnORg9zJUhA

 
린타로: 정말 굉장하네. 엄청나게 치밀하게 계산된 음이야.
 
류스케: 진짜네. 요즘 애들은 대단하네. 언젠가 만날 수 있을라나. 기대되네.
 
린타로: 그렇네. 이상으로, εpsilonΦ의 소개였습니다. …그러니까, 아직 질문 더 할 수 있을 것 같나요? 괜찮아? 네. 그럼 다음은 라디오네임 [라이브 뒤의 맥주가 제일 맛있어] 씨로부터.
[두 분은 술 센가요?] 라네.
 
류스케: 다들 내랑 린쨩, 누가 더 세다고 생각하고 있을라나. 역시 나려나.
 
린타로: 정답은, 둘 다 거의 비슷하다, 려나. 그런데 이게 때랑 상황에 따라 다르단 말이지.
 
류스케: 그체.
 
린타로: 접대라거나 밴드의 서포트멤버라거나, 밖에서 마시면 류스케가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리면서 점점 잔을 비우거든. 그래서 내가 보호역이 된다는 거고.
 
류스케: 우히히.
 
린타로: 우헤헤가 아니잖아. 요전에 류스케가 엄청나게 취해서 전혀 움직이질 않으니까 후루사와 씨랑 같이 짊어지고 옮겼다고. 아, 후루사와 씨라는 건, 우리가 소속된 레이블의 대표.
 
류스케: 그려, 이 후루사와 아저씨 얘기도 재밌는 게 있거든. 요전에, 아저씨 책상 서랍에 말이제,
 
린타로: 잠깐, 말 돌리지 말라고.
 
류스케: 에, 들킸나? 그나저나, 린쨩도 집에서는 의외로 취하는데 말이제.
 
린타로: 응, 그 얘기는 금지.
 
류스케: 하핫. 이상, 질문코너였습니다.
 
[SE]
 
류스케: 또 밴드 소개 시간인가 보네. 다음은 드레드노트뮤직. 여기도 새로운 레이블이가. 라우드&하드한 음악으로 승부하는 업계 주목의 레이블이라는디.
 
린타로: 여기는 록이라거나 메탈 계의 방향성으로 굳힌 듯하네. 회사를 세운 사람의 취향이려나. 이 레이블에서 먼저 소개할 것은 Fantôme Iris라는 밴드입니다. 
 
류스케: 오, 비주얼계네. 그라믄, 사연 읽어보까. 라디오네임 [어둠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하얀 빛, 그것은 한 송이 고상한 백합] 씨로부터. 아니, 이름 길다꼬.
[텐노지 류스케 님, 요도가와 린타로 님, 처음 사연을 보내봅니다. 신과도 같은 존재인 Fantôme Iris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외람되지만 권속인 제가 붓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펠릭스 님이라는 흡혈귀의 왕이 이끄는 분들로, 저희 인간과 흡혈귀가 공존할 수 있는 왕국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하고 계십니다. 피의 계약을 한 5명이 연주하는 것은 혼돈스러운 이 세상에 울리는 영혼의 복음(福音). 한 번 듣게 되면 그 누구라도 자신이 태어난 의미를 알게 되는 겁니다. 꼭 야회에 참가해 주세요.]
미안, 뭐라는지 잘 모르겠다.
 
린타로: 하핫, 그러니까, 철저한 세계관이 있다는 거지. 그럼, 곡으로 들어가 볼까. Fantôme Iris의 Brilliant Days.
 
https://www.youtube.com/watch?v=9VGfptEmMRA

 
 
류스케: 그렇구만. 이거는, 농담으로 흘리믄 안 되는 녀석이여. 설정 듣고 이 녀석들 장난치는기가, 싶은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겄는디, 노래를 들으믄 진짜 진지하게 음악이랑 마주하고 있다는 게 전해져 온다. 그치만,
 
린타로: 그치만?
 
류스케: 연주 듣고 팍 왔는디, 이 녀석들 우리랑 동년배제. 뭔가 그런 냄새가 ㄴ……,
 
린타로: 류스케, 거기까지. 이상, Fantôme Iris의 소개였습니다.
 
류스케: 그럼 다음 코너 가보자고.
 
린타로: [우리의 인연은 그 누구도 부수게 두지 않아. A와 B, 어느 쪽을 고를 거야?] 코너.
 
류스케: 네, 두구두구 빰빰~~ 이 코너에서는 어떠한 질문에 대해 A와 B의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하나, 둘 하고 세면 내랑 린쨩이 답을 해가, 일치하면 축하합니다. …에, 축하뿐이여? 보상 같은 거 없냐고.
 
린타로: 없어.
 
류스케: 진짜가.
 
린타로: 평소에도 보상 같은 건 없었잖아. 아, 고른 선택지는 이유도 제대로 말하자고. 그럼 첫 번째 질문. [다음 오프 떼, 둘이서 놀러 간다면? A. 바다 B. 산] 그럼 갈게. 하나, 둘
 
린타로, 류스케: 산.
 
류스케: 오.
 
린타로: 좋네. 시작부터 완벽해.
 
류스케: 마침 요전에, 우연히 시간이 나가 둘이서 바다 보러 갔었제, 오토바이 타고.
 
린타로: 응. 그래서 다음 오프 때는 산에서 캠프하고 싶네, 하고 얘기했던 참이야.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네, 대견해.
 
류스케: 당연하제. 좋아, 팍팍 오라꼬.
 
[SE]
 
류스케: 우옷, 방심하고 있었더니 놀랐네. 그라니까, 다음 밴드는 GYROAXIA가. 이건 내도 알고 있다. LR페스 스타팅 라이브도 본선 1회전에서도 1위 했었고, 애초에 데스티니 록 페스에서도 호평이었으니까 말이제.
 
린타로: 맞아. 업계에서도 좀 화제가 됐었지. 삿포로에서 엄청난 밴드가 나왔다고.
 
류스케: 그래 너무 떠들썩하믄 무너지는 밴드도 많은디 말여. 이 녀석들은 어떠려나.
 
린타로: 아직 막 시작한 참이니 앞으로가 중요하지 않을까. 그럼 사연 읽어보자. 라디오네임 [쟈이로가 최고] 씨로부터.
[나는 GYROAXIA를 응원한다. 설명 같은 건 필요 없지만 일단 설명하자면 쟈이로는 삿포로 출신의 대학생 밴드다. 하지만 대학생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카리스마성이라거나, 왕자의 관록이 있어 처음 라이브에서 봤을 때는 충격을 받았다. 참고로 보컬인 아사히 나유타라는 천재가 곡도 쓰고 있다. 이 녀석은 작곡에서도 노래에서도 재능이 월등하지만, 그걸 따라가는 멤버도 꽤 굉장하다.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라우드 계의 곡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미디엄 계의 곡도 깊이가 나와서 성장을 느낀다. 아무튼 들어. 설명은 필요 없어. 이상이다.] 라네.
 
류스케: 오~, 잘 말하네. 그라믄 바로 노래 들어볼까. GYROAXIA의 ALL MY PARTS.
https://www.youtube.com/watch?v=tIGN8dNPTiw

 
 
린타로: 그렇군. 라우드계가 나오려나 했는데, 이런 것도 할 줄 아는구나. 확실히 잘하는데. 류스케는 어떻게 생각했어?
 
류스케: 좋다고 생각해. 곡도 잘 만들었고, 보컬도, ……아니, 뭔가 이 녀석 목소리, 듣고 있으니 뭔가 걸리는데. 기분 탓일지도 모르고, …아, 미안. 신경 쓰지 말라꼬. 평판대로, 아니, 평판 이상의 테크닉도 있고, 굉장하네. 틀림 없데이.
 
린타로: 이 녀석들을 만나는 것도 기대되네. 이상, GYROAXIA의 소개였습니다. 그럼, 코너로 돌아가서 다음 질문. [당신은 어느 쪽? A. 개파 B.고양이파] 갈게. 하나, 둘,
 
린타로, 류스케: 토끼.
 
류스케: 하핫, 그야 그렇제.
 
린타로: 이건 아무래도 맞아야겠지.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나랑 류스케는 토끼를 키우고 있거든.\
 
류스케: 라비쨩이라고 한데이. 아메리칸퍼지롭이라는 종륜데, 처진 귀가 귀엽다꼬.
 
린타로: 게다가 흔치 않은 오드아이란 말이지.
 
류스케: 그체, 그게 또 귀엽단 말이제. 원래 내도 린쨩도 집 비울 일이 많으니까 애완동물 키울 생각 없었다꼬. 그런데 예전에, 어떤 버라이어티 방송 기획으로 밴드맨이 토끼와 1달간 밀착생활이라는 걸 수록해가, 본 사람 있을라나.
 
린타로: 그 아이가 우리 둘의 이미지 컬러의 눈을 가지고 있어서, 류스케가 '방송 끝나도 무조건 얘랑 같이 지낼래'라고 말했단 말이지.
 
류스케: 그래가, 정확하게 말하믄 내랑 린쨩이 둘이서 산다고 하기보다는, 우리랑 라비쨩 셋이서 산다고 하는 게 나을라나.
 
린쨩: 뭔가 자기가 세 번째 스토스토 멤버라고 생각하는 구석이 있단 말이지, 그 애.
 
류스케: 하핫, 그체.
 
[SE]
 
린타로: 네~,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건 우리랑 같은 아폴로레코드 소속의 Argonavis라는 밴드입니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소개하자면, 아폴로는 대대로 이어지고 있는 레이블로, 아까 이야기에 나온 후루사와 씨라는 이전에 밴드맨을 했던 사람이 대표. 성격 좋은 아저씨라는 느낌이고, 우리랑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
 
류스케: 맞아, 진짜 좋은 사람이여. 그라고 기대의 신성 Argonavis라는 녀석들은 그 후루사와 씨가 예전부터 알고 있던 애가 있다꼬. 실은 아저씨가 계기로 음악을 시작한 녀석이라는 것 같으니까, 아저씨는 말하자면 밴드의 아버지 같은 거제.
 
린타로: 확실히.
 
류스케: 그라믄 사연 읽어보까. 라디오네임 [별하늘을 올려다보며] 씨로부터.
[류스케 씨, 린타로 씨, 처음 뵙겠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Argonavis는 하코다테 출신의 록밴드입니다. 그들은 아직 결성한 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마치 운명이 이끌어준 듯이 오늘까지 나아왔습니다. 어른이 되면 잊어버리고 마는 청춘 그 자체를 잘라온 듯한 소리나, 지금 이 순간이기에 만들어낼 수 있는 뜨거움, 신인다운 순진함도 있으면서 때로는 누구보다도 힘 있게, 때로는 듣는 사람의 등을 밀어주는 듯한 포용력이 있는 점도 매력입니다. 지금의 그들의 음악도 최고지만, 보컬의 나나호시 렌군을 시작으로 5명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도 기대됩니다.] 오~, 뭔가 좋은 얘기 쓰여있네.
 
린타로: 그렇네. 그럼, 곡을 소개할까. Argonavis의 스타트라인.
 
https://www.youtube.com/watch?v=1fY-yJyOIQM

 
 
린타로: 좋네, 정말 올곧고. 똑바로 가슴에 울린다고나 할까. 누구나 생각하고 있는 소원이나 마음을 형태로 만들어서 전해주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
 
류스케: 멤버끼리 사이 좋제. 우리 후배가 될 거니까, 앞으로 귀여워해줘야겠네.
 
린타로: 오늘 소개한 어느 밴드도, 개성이 있어서 좋았지. 이상, Argonavis의 소개였습니다.
 
류스케: 네, 이렇게 전해드렸습니다, 스토스토의 나이트라이드. 슬슬 헤어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방송에서는 사연도 모집하고 있으니 팍팍 보내달라꼬.
 
린타로: [ 너희 목소리를 들려줘, 시청자의 질문 코너], [우리의 인연은 그 누구도 부수게 두지 않아. A와 B, 어느 쪽을 고를 거야?] 코너, 그리고 보통 사연도. 평범한 사연도 받고 있어.
 
류스케: 오우, 보내줄 곳은 도쿄구 메구로구 나카메……,
 
린타로: 류, 기다려.
 
류스케: 왕!
 
린타로: 그거 우리 집 주소니까 말이지. 그러니까, 올바른 배송지는 방송 홈페이지와 SNS입니다. 팬레터를 보낼 곳은 아폴로레코드의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해 줘.
 
류스케: 팍팍 기다리고 있겠다꼬! 그럼, 오늘은 이걸로 작별 인사를 해볼까.
 
린타로: 기다려, 그전에 중요한 걸 잊지 않았어?
 
류스케: 엉? 와그라는데?
 
린타로: 모처럼 새로운 리스너가 있으니까, 우리 곡을 틀어야지.
 
류스케: 그랬제. 오, 우리한테도 소개 사연 왔나? 그라믄 읽어보까. [그 소리는 세상을 도발한다. 표리일체의 백과 흑. 이런 캐치카피를 내건 스토스토, 즉 ST//RAYRIDE. 이제는 설명도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나가는 두 사람이지만, 힘든 시절은 있었습니다. 지금은 믿을 수 없겠지만, 데뷔 당시에는 2인 밴드 같은 게 성공하냐며, 바보 취급을 받을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노래와 랩과 뛰어난 곡을 무기로 주위를 흩뜨리고, 헐뜯던 녀석들의 입을 다물게 했습니다. 처음부터 응원해 왔던 저는 나 스스로도 보는 눈이 있다고 자화자찬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의 두 사람도 정말 좋은 녀석들이니 다들 잔뜩 응원해 주세요. 라디오네임 수염수트로부터.] 아니, 이거 후루사와 아저씨 아이가-!
 
린타로: 하핫, 틀림없네. 그래도, 고맙네, 정말로. 그럼, 작별 인사를 하고 곡으로 넘어갈까. 우선 나부터. 오늘은 즐거웠어. 다음주에 또, 이 시간에 만나. 잘 자.
 
류스케: 잠깐, 린쨩, 치사혀. 내도 뭔가 그런 두근거리는 대사 하고 싶다꼬.
 
린타로: 말하면 되잖아, 자, 이제 방송 끝난다고.
 

 
류스케: 진짜네, 우짜지. 그라니까……,
 
린타로: 평소대로 해도 괜찮지 않아?
 
류스케: 글나? 그라믄, 뭐. …아직 더 얘기하고 싶지만, 슬슬 자야겠제. 좋은 꿈 꾸라꼬. 그라믄, 잘 자레이.
 
린타로, 류스케: 그럼, ST//RAYRIDE의 STRAYDASH//STARTDASH.
 
류스케: 다음주에 또 보자꼬.
 
린타로: 안녕.
 
https://www.youtube.com/watch?v=8dyIjDb7DCs

 
 
류스케: 수고하셨슴다~!
 
린타로: 수고하셨습니다. 죄송합니다, 꽤나 장난쳐버렸는데, 괜찮았나요? …다행이네요.
 
류스케: 다음주에도 잘 부탁드림다.
 
 
린타로: 후우. 오늘 스케줄은 이걸로 끝이네. 류, 바로 돌아갈 거가?
 
류스케: 으음~, 슬슬 라비쨩 밥 다 떨어지니까 사가까. 항상 가는 펫숍 들렀다 가자꼬. 그라고, 근처에서 가볍게 저녁밥 먹고 갈까. 린도 지쳤다 아이가.
 
린타로: 그렇네. 내일도 있고.
 
류스케: 이야, 그나저나, 신인 밴드 보고 있으믄 생각나네, 우리 옛날 일. LR페스에서 압승하고, 그라고,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잔뜩 있었제.
 
린타로: 응. 그래도 뭐, 나는 지금은 지금대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디.
 
류스케: 그체. 그라믄, 내일부터 또 힘내야제. 린, 의지하고 있다꼬.
 
린타로: 류야말로, 잘 부탁해. 우리 둘이서 하나의, 스토스토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