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소리]
켄타: 시모키타자와에서의 원맨 라이브, 성공한 모양이군, 와타루.
누구한테 들었냐고? 같은 LR페스에 출전한다면 정보 정도는 들어온다고.
응, 물론 우리도 할 생각이야.
여기, 도쿄에 GYROAXIA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셰어하우스 -GYROAXIA-]
미유키: 헤에, 집 괜찮네. 각자 방 정하자고!
레온: 그 전에 전기 안 켜면 어둡잖아……. 차단기 어디 있는 거야?
료: 이 집, 켄켄이 찾아준 거지. 어떻게 찾은 거야?
켄타: 사무소가 소속 연예인 용으로 빌린 아파트 중에서 골랐어. 5명이 살 수 있는 집의 선택지는 적었지만.
료: 넓고 역이랑도 가깝고. 켄켄, 여러모로 생각해 준 거네. 고마워.
캔타: 나는 효율을 우선했을 뿐이야. 마음에 들었다면 다행이군.
[문소리]
나유타: ……하나같이 우두커니 서 있지 말라고. 방해된다.
료: 나유타, 어서 와.
레온: 짐 옮기는 거 안 돕고 어디 갔다 온 거야.
나유타: 그런 건 너희들끼리 맘대로 해.
그것보다, 사토즈카. 어떻게 됐지?
켄타: 연습 스튜디오 얘기지.. 물론, 봐 둔 곳이 있어.
여기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데. 지금 바로 갈 건가?
료: 역시 대단하네, 켄켄.
미유키: 정말, 빈틈없네…….
레온: 연습이라니……. 그 전에 할 일이 있잖아.
LR페스까지 라이브도 안 정해졌으니까. 우선 생활할 곳부터 어떻게든 해야지.
나유타: 아무래도 상관없어. 너희들끼리 마음대로 하라고.
[발소리]
[문소리]
료: 또 가버렸네…….
그래도, 나유타의 기분도 알 것 같아. 이사 때문에 어수선해서, 나도 베이스 전혀 못 쳤으니까.
켄타: ………….
(라이브, ……인가.)
레온: 기분은 알겠지만, 적어도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은 갖춰야 하잖아.
박스에 둘러싸인 집이어선 연습하기 전에 의식주부터 힘들고.
미유키: 있지……, 아까 나유타, 우리들끼리 마음대로 하라고 했잖아.
레온: 어이, 미유키상까지 연습하러 갈 생각이냐고.
미유키: 아니, 아니. 그러니까, 나유타의 방은 우리가 정해도 된다는 거잖아. 좋아-, 나, 복도 끝 방!
료: 그런 건가. 그럼 난, 창이 제일 큰 방으로.
레온: 그런 게 아니잖아……! 그것보다, 차단기 어디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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