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소]
켄타: 네, 죄송하지만 후보로 주신 회장에선 어려울 것 같네요.
분명 규모는 크지만, 나유타는 납득하지 않을 테니까.
우리가 연주하는데, 이 라이브 하우스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내일 다시 회의하도록 하죠--.
켄타: (벌써 이런 시간인가……. 막차, 안 늦으려나.)
(집까지 못 걸어갈 거리도 아니니까. 나도 조금 기분 전환이라도 할까.)
길거리 사람: 거기 형씨, 이자카야 어때요!
길거리 사람: 첫차 출발할 때까지 가라오케에서 시간 죽이자--.
길거리 사람: 아직 더 마시고 싶은데, 2차 가자고!
켄타: ……이 시간이어도 신주쿠는 사람이 많네.
아침에도 낮에도 상관없이, 이 거리에는 사람이 모인다는 거군.
길거리 사람: 와! 굉장해! 스크린 봐봐! 한겨울에 불꽃놀이라니! 뭔가 선전하는 걸까?
켄타: (……?)
(……대형 모니터.)
(……그런가, 그렇군.)
켄타: 여보세요, 접니다. 예, 아까 라이브 하우스 건으로.
시급하게, 잡아주셨으면 하는 회장이 있습니다.
료: 켄켄, 아직 안 돌아오네.
레온: 최근에 라이브 회장 찾는다고 매일 사무소랑 회의 하고 있지.
미유키: 그 녀석이 하는 일이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
레온: 미유키상……. 남의 일처럼 말하지 말라고.
나유타, 켄타상한테서 라이브 회장 관련으로 뭐 들은 거 없어?
나유타: 그 녀석한테 맡겨뒀다.
레온: 이 녀석도 남의 일처럼……. 네가 말 꺼낸 거잖아.
다 같이 나눠서 찾는 편이 낫지 않아?
나유타: 필요 없어. 쓸데없는 걸 생각할 틈이 있다면, 너는 연습이나 해.
레온: 뭐냐고……, 그 말투…….
미유키, 자, 그만그만! 시간도 늦었으니까 이 이상은 이웃한테 민폐잖아.
나유타: 흥…….
[발소리]
[지-잉, 지-잉.]
[삑]
나유타: ……뭐냐.
켄타: 나유타, 늦은 시간인데 미안해. 드디어 라이브 회장이 정해졌다.
나유타: ……말해두지만, 적당한 라이브 하우스로는 안 돼.
켄타: 안심해. 네가 원할 장소를 준비했으니까.
신주쿠의 거리를 네 노래로 낚아챌* 거다.
(*원문: ジャック 잭. 점령한다, 납치한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는 표현으로, 하이잭에서 따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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