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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이벤트/MANIFESTO ~선전포고~

MANIFESTO ~선전포고~ 4화

[연습 스튜디오]

 

스튜디오 점장: 미소노 군, 슬슬 스튜디오 닫아도 될까.

 

레온: 엣, 벌써 그런 시간인가요. 죄송합니다, 정리할게요.

(시간이 전혀 부족해….)

(내 파트, 지금 완성도로는 안 돼. 이래선 나유타는 전혀 납득하지 않을 테고, 나 역시….)

(LR페스에 앞선 원맨 라이브라는 걸 생각해도, 그럭저럭인 연주로 괜찮을 리가 없잖아….

점장님, 죄송합니다. 한 시간만 더 연장 부탁드릴게요…!

 

 

료: 으-응, 잘 안 보이네.

 

[발소리]

 

미유키: 어라? 료칭? 이런 곳에서 뭐 하는 거야. 내일은 라이브라고. 감기 걸린다.

 

료: 미유키 군이야말로.

 

미유키: 왠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달리고 있었어. 아, 딱히 쫀 건 아니라고?

 

료: 응, 알고 있어.

나는 있지, 별을 보고 있었어.

 

미유키: 별?

 

료: 그치만 도쿄의 하늘에는 적어서. 조금밖에 안 보였어.

 

미유키: 그야, 삿포로랑 비교하면 그렇겠지.

 

료: 내일은 하늘에 별이 가득 보였으면 좋겠네.

 

미유키: 하아? …뭐, 아아, 그런 건가.

그렇네. 내일은 예쁜 별을 보자고!

 

 

켄타: 집에 있어도 진정이 안 되는 건가?

 

나유타: 칫…,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켄타: 드디어 내일이네.

 

나유타: 그래.

 

켄타: 아까부터 하늘을 보고 있는데…, 뭔가 보이는 건가?

…아, 오늘 밤은 맑네. 별이 조금 보여.

…Argonavis, 신경 쓰이는 건가?

 

나유타: 칫, 쓸데 없는 억측 하지 말라고.

 

켄타: 훗, 미안해.

 

나유타: …홋카이도에서는 어땠을지 몰라도, 도쿄에서는 그저 수많은 별 중 하나일 뿐이다.

내가 지워버리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