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εpsilonΦ-]
카나타: 있지, 쿠라마 선배. 올해 LR페스에 참가하는 밴드는 어떤 녀석들일까?
타다오미: 으음……, 밴드 이름 외에는 나도 잘 몰라.
슈 군이랑 레이지 군은 킥오프 미팅에서 다른 밴드 사람이랑 조금 이야기한 것 같은데.
홋카이도, 나고야, 큐슈……. 여러 장소에서 LR페스의 우승을 위해 상경했다고 하더라.
카나타: 그래서, 교토에서는 우리, 라는 거지. 다들 우승을 위해 기합 들어가 있으려나.
타다오미: 그것만이 목적인 사람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아.
슈 군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출전하는 밴드 중에는 사실은 LR페스에 나가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고.
승패가 아니라 자신들의 밴드를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강한 사람이라는 것 같아.
카나타: 헤에~. 겸허하다고 할까, 미적지근하다고 할까…….
좀 더 이렇게, 불꽃 파직파직! 대항심 전개! 같은 느낌이 달아오르는데 말이지.
타다오미: 그렇구나.
카나타: 그야, 한다면 우승하는 쪽이 즐겁잖아.
그러고 보니, 쿠라마 선배의 목적은? 페스에 나가는 이유!
타다오미: 나는……, 슈 군이 권유해줘서, 려나.
카나타: 에-! 그러면 재미없잖아! 좀 더, 뭔가 다른 패턴으로 부탁해!
타다오미: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아, 맞아…….
카나타: 오, 뭐야? 뭐야?
타다오미: 나는 LR페스에 출전하는 사람들의 감정을 알고 싶다, 려나.
카나타: 으응……? 그런 거 알아서 어쩌려고?
타다오미: 내 안에 없는 것을 접하면, 엄청 흥분되거든. 가사를 쓸 때의 인스피레이션도 되고.
카나타: 하지만, 그래선 우리가 이겨도 져도 쿠라마 선배는 상관없다는 느낌이잖아!
타다오미: 그렇지는 않아. 우리가 이기면 슈 군이 기뻐해 줄 거잖아?
슈 군은 항상 나에게 엄청난 감정을 주니까, 기쁘게 해주고 싶어.
카나타: 확실히, 우리 공주님의 기분을 해치는 건 피하고 싶지.
쿠라마 선배, 힘내서 우승하자! 오-!
타다오미: 응, 힘내자.
카나타: 여기선, 「오-!」하고 받아쳐달라고~!
타다오미: 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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